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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9.08.16 00:00
  • 호수 286

태풍 '올가' 총피해액 7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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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올가’ 총피해액 76억



도로 등 공공시설 74억, 도내에서 가장 피해 커

벼침수·과일낙과 등 농작물 피해 막대



집중호우를 동반한 태풍 ‘올가’의 영향으로 우리지역에서는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총 76억여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군에 따르면 5일 현재, 태풍 올가로 인한 우리지역의 피해현황은 도로 및 교량 39개소 7,024m가 유실되는 등 공공시설 피해가 74억6천여만원. 비닐하우스 파손 등 사유시설 피해가 6천여만원에 이르러 모두 76억1천1백여만원의 피해가 발생, 충남도내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 ‘올가’의 영향으로 쏟아진 우리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380.8㎜. 그중 우강면이 401㎜로 가장 많았다. 이로인해 당진·신평지역에 7세대 2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당진읍 6동 등 모두 9동의 주택이 침수됐다. 농경지 침수피해도 잇따라 합덕 993㏊를 비롯, 모두 4,446㏊가 침수됐으며, 순성·송악·합덕의 과수농가에서 낙과피해가 속출했다.

2일 오후부터 역천의 수위가 상승, 수로제방 20m가 붕괴돼 인근 행정리 주민 24세대 8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으며, 당진·서산간 국도 32호선 일부가 침수돼 1시간 가량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당진군은 피해지역에 장비 70여대와 공무원, 2대대 군장병 등 1천여명을 동원, 피해복구에 나섰다. 특히 2일 당진천이 400㎜의 강우량을 나타내면서 범람위기에 처하자 전 공무원을 비상소집해 다음날 새벽3시까지 부실제방 750m를 긴급 보수해 범람위기를 막기도 했다.

군은 이번 호우로 특히 출수기를 맞은 벼 침수피해와 사과, 배 등 과수농가의 낙과피해가 시간이 지나면서 당초 예상보다 확대되자 피해현황에 대한 재조사에 돌입하는 한편 군내 건설업계 등의 자발적인 지원으로 유실된 소하천 등 각 시설의 복구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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