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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9.08.16 00:00
  • 호수 286

안승환,박기호,이종덕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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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문예회관 어디로 가야 하나?



상록문화제집행위원장 안 승 환

농촌지도소 자리,

위치나 면적 모두 적합



대지면적 14,835㎡로 문예회관 건립 충분

학생·젊은이들도 도보로 접근 가능





-문예회관 후보지로 농촌지도소 자리를 주장하는 이유는?

" 농촌지도소 자리는 문화와 예술의 주 수요자인 차없는 어린 학생과 젊은이들이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타 지역에는 그만한 이상적인 공간이 별로 많지 않다. 도심지 한복판을 훼손하지 않더라도 주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문예회관을 건립할 수 있다.



-용역결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 문화예술적인 측면에서 접근하지 않고 철저하게 도시계획적인 측면에서만 접근했다.



-용역내용에 의하면 농촌지도소 자리가 협소하다고 지적하는데?

" 용역회사에서 농촌지도소 자리의 가용토지 면적이 5천㎡라고 해서 직접 임야대장을 확인한 결과 대지면적이 1만4천8백35㎡로 확인됐다. 가용토지 면적 5천㎡가 어떻게 해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또한 군에서 1천2백석 규모를 주장하고 있지만 인근 시·군의 사례를 보더라도 7백석 규모면 충분하다.



-현재 구성된 문예회관 추진위원회 등에 있어 문예인들의 위상은 어떠한가?

" 문화예술인들의 관점과 주장을 행정에서 지나치게 과소평가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서글픔과 동시에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 문화·예술단체가 시민단체 등과 연대하여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문예회관이 정치·행정적인 차원을 떠나 주민과 지역문화라는 본연의 원칙에서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예총 당진군지부 준비위원장 박 기 호



세계의 모든 문예시설

대중교통·도보에 기준 둬



뉴욕 현대미술관·퐁피두문화센터도 중심가에 위치

대부분의 문화시설, 대중교통 이용으로 주차난 해결



-문예회관 입지조건으로 무엇이 갖춰져야 한다고 보는가?

" 인구 밀집지역에 최대한 근접하여 중심에서 호흡할 수 있는 지역이어야 한다. 미국 뉴욕 맨하탄의 구겐하임, 뉴욕 현대미술관 등도 중심가에 있으며, 프랑스의 퐁피두 문화센터와 뮤제 오르세, 영국의 대영박물관도 중심가에 위치해 있다.



-우리지역에서 어느 곳이 후보지로 적합하다고 보는가?

" 농촌지도소 자리다. 도심지에서 가장 근접해 있고 외부에서 왔을 때 찾기도 좋다. 뿐만 아니라 군유지이기 때문에 땅에 관련한 민원도 있을 수 없다.



-당진군과 용역회사에서는 농촌지도소 자리가 너무 협소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군에서는 1천2백석 규모를 말하지만 사실은 5백석 채우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그 이상 클 필요도 없다. 그 이상 주민이 몰리면 타 시·군이나 외국의 사례처럼 운동장 등에서 행사를 치르면 된다. 일회성 행사에 많은 사람들을 동원하기보다는 각계각층에 맞는 다양한 문예공연 및 전시를 통해 폭넓고 꾸준한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농촌지도소 자리는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 세종문화회관은 뒷편에 유료주차장이 있지만 대부분의 이용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때문에 현재는 사무원들이나 이용하고 있다. 또한 예술의 전당도 주차장이 협소하지만 대중교통 이용으로 주차난이 없다. 문화와 예술을 즐기러 오면서 굳이 회관까지 차를 끌고 올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공용주차장에 주차시키고 걸어서 와야 한다. 그것이 바로 문화다.



고대면 번영회장 이 종 덕



면민과의 약속

지켜야 한다



‘문예회관 건립조건으로 저수지 매립 동의’

주민설명없이 후보지 변경한 건 문제





-문예회관에 대한 고대면 주민들의 여론은?

" 고대면 주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지반이 약하다는 이유로 3년 경과해야 한다고 했다가 구실이 없으니까 슬그머니 후보지를 변경하려 하고 있다. 부득이한 이유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으면 설명을 하고 양해를 구했어야 했는데 군에서는 어떠한 노력도 없었다.



-당시 문예회관 건립 약속의 내용과 배경은?

" 92년 당시 군에서 공설운동장 건립을 목적으로 조지제 저수지를 매립하려고 할 때 대다수의 고대면 주민들은 역사적으로 농업용수 공급과 홍수시 수위조절 역할을 들어 반대했다. 만약 불가피하게 매립해야 할 경우에는 단순히 공설운동장 보다는 문화시설을 함께 건립할 것을 요구했다.



유병학 당시 관선군수는 이러한 요구를 수용했고 93년 ‘군민의 광장 조성 기본계획 및 설계’에 문예회관 건립을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고대면 주민들은 관련부처인 당시 농림수산부에 저수지 용도폐기를 내용으로 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그후로 상당기간 동안 ‘예산이 없다’, ‘연약지반이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기다려 왔는데 지금와서 아무런 설명도 없이 후보지를 변경하려 하고 있다.



-군에서는 주민설명회를 가졌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 지난 3월 군에서 문예회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지를 새롭게 선정하려고 해서 고대면 주민들이 항의하기 위해 군청을 방문하고 진정서를 제출한 적 있다. 이때 군에서 경위에 대해 설명해 준다고 해서 들은 것을 가지고 주민설명회라고 한다.



-군에서는 고대면 공설운동장 부근이 주민이용에 불편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지금와서 그런 말 하면 어떻게 하는가? 추진위원회 구성전에 순서를 밟았어야 했다. 면민들이 수긍할 수 있도록 충분히 협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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