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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어디에서나 존재하기 때문에 감동적이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은 그래서 더 가치 있고 빛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무도 희망을 발견할 수 없었던 곳에서 종일 쓰레기장을 배회하던 아이가 하루 4시간씩 노래를 연습하기 시작했다. 온갖 질병과 폭력, 마약에 노출된 채 매일 생존과 싸움하던 아이가 외국으로 공연을 다니며 음악 선생님을 꿈꾸고 있다. ‘지라니 합창단 희망을 노래하다’는 케냐 나이로비의 쓰레기 처리장 마을 고로고초에서 탄생한 지라니 어린이합창단의 감동적인 이야기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나는 현재 우리 학생들이 얼마나 좋은 여건과 환경에서 살고 있는 지를 깨달아 감사와 보다 좋은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모습들을 소망한다.
지난 12월 15일은 고입선발고사가 있던 날이었다. 감독관으로서 학생들의 선발고사 감독을 위해 교실에 들어가 아이들의 기록이 담긴 생활기록부와 학생들의 모습을 일일이 대조하다가 우연히 한 여학생의 기록사항이 눈에 들어왔다. 호주에서 2년 반 유학을 다녀온 것도 특이한 부분이었고 또한 학생의 독서량이 생활기록부에 빽빽이 기록되어 있는 것도 흥미로웠다.
외국어를 어느 정도까지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기록과 학생이 그동안 읽었던 독서목록 등을 보면서 많은 독서를 해온 여학생임을 알 수 있었다.
그밖에도 배려성과 봉사정신에 관련된 구체적 사항들을 확인하면서 장차 사회에 어떤 분야에서든 크게 기여 할 수 있는 인재로 키울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 한구석이 흐뭇해졌다.
좋은 학생들을 받아 크게 키워내는 것이 교사의 참된 기쁨이다. 물론 어떤 조건의 학생을 가르치든 그 학생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교사의 참된 길임을 잘 알고 있다.
어쨌거나 이번 2010 대학 수시모집결과를 통해 교과 성적이외에도 학생의 진로와 연관된 독서는 물론, 연계활동의 가시적인 노력들이 입학사정관제도에서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임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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