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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9.09.13 00:00
  • 호수 290

공공근로에 참여한 교통사고 장애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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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근로에 참여한 교통사고 장애인들

아침 30분은 등교길에서 ‘교통’ 자원봉사해



돌연한 교통사고로 하루 아침에 장애인이 된 이들이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해 자활의지를 다지고 있다.

허성무(36세)·윤상실(45세)·이재복(60세)·최종옥(56세)씨.

당진교통장애인협회(회장 류석래) 회원이기도 한 이들은 지난 8월 시작된 제3차 공공근로사업에서 당진읍내 주요 도로변에 불법 주정차한 차들을 단속·계도하는 좥교통질서계도좦 활동을 하고 있다.

전신장애에서 회복되고 있거나 팔다리를 절단하고 의수·의족을 한 채 남들보다 불편한 몸을 하고 있는 이들은 정상인과 똑같은 몫을 해내기 위해서도 더 많이 애써야 할 형편이다.

그런데도 이들은 정식근무가 시작되는 9시가 되기 전에 초등학생들이 등교하는 이른 아침 7시30분부터 약 30분 동안 계성초등학교와 당진초등학교 정문앞 등에서 건널목 건너주기 자원봉사활동까지 하고 있다.

더 힘겨운 처지라고 도움만 받을 것이 아니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에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도움을 줘보자는 것이다. 게다가 자신들이 교통사고의 희생양이기도 했기 때문에 다른 무엇보다 공감이 가고 절실히 느껴지는 것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인 것이다.

류석래 회장의 적극적인 발상과 이들 자신의 의지가 만나 얻어진 근로의 기회. 이들은 ‘좀 더 많은 장애인들에게 근로의 기회가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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