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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9.09.13 00:00
  • 호수 290

올 상반기 교통사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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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군, 올 상반기 교통사고를 분석한다

올 교통사고 10건중 하나가 사망사고



사고 작년보다 15% 줄었으나 사망자는 57% 늘어

생활의 동반자, 그러나 죽음을 부르는 차! 차! 차!



올 상반기 동안 당진군에서는 43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689명의 주민이 부상을 입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 41명은 아주 목숨을 잃었다. 그러니까 올 상반기에 발생한 교통사고 가운데 10건 중 적어도 1건은 사망에 이르는 사고였던 셈이다. 그리고 최소한 우리는 한달에 다섯명의 이웃을 차사고 때문에 잃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당진경찰서가 올 1월부터 8월까지 군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결과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513건에 비해 15%가 줄었으나 사망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사망자 26명에 비해 무려 57.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월까지 집계를 끝낸 직후인 9월3일과 4일에도 사망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

교통사고 수치가 낮아진 반면 사망사고가 이처럼 늘어난 원인은 무엇인가.

우선 그간 사고차량들의 법규위반내용을 살펴보자.

<표1>을 보면 안전운전 불이행, 중앙선 침범, 과속, 신호위반 등 운전자 자신의 안전의식 문제가 거의 절대적인 원인으로 제시되어 있다.

<표2 ; 사고유형별 현황>에서 보행자 과실로 인한 사고건수도 31건이나 된다. 그러나 모든 운전자에게 보행자 보호의무가 있음을 감안하면 이 역시 안전운전 문제로 볼 수 있다.

<표2>에 따르면 차:차 사고가 276건으로 전체사고의 63%나 차지하고 있지만 차:사람 사고도 27.7%를 차지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올해의 경우 차량단속사고가 유난히 많이 발생해 9%를 나타냈다. 더구나 단독사고로 인한 사망이 전체 사망원인의 19.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그런데 전체 사고건수가 줄었다는 것은 전반적으로 운전자의 안전의식이 향상되었음을 뜻한다. 문제는 왜 유독 사망사고가 늘었느냐 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고가 일단 발생하면 ‘대형화 추세’라는 의미다. 이 변화된 현상을 그나마 부분적으로 설명해주는 것이 바로 ‘도로여건의 변화’다. 도로여건의 변화, 국도·지방도의 신설에 따라 과속과 안전사고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가지 더 특이한 점은 지난해 사고·사망 건수가 평년보다 현저히 줄었다는 것.

어쨌든 상반기 교통사고 현황을 조사·분석한 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는 특히 이중에서도 32호선 국도와 지방도가 만나는 탑동사거리와 합덕터미널 주변, 옥돌고개, 신평 명지아파트 입구, 그리고 국도 34호선상인 신설 삽교대교, 지방도 615호선상인 석문 삼봉사거리를 사고다발지역으로 지목하고 있다.

당진경찰서에서는 사망사고 발생지역과 이들 사고다발지역에 대해 입간판을 설치하는 등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높이는 방안과 앞으로 계속 안전운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세우고 있다.

한편 교통사고조사계가 상반기 중 사망사고를 시간대·요일별로 분류한 결과 시간대별로는 오전10시~12시 사이와 오후2시~4시 사이, 밤 8시~10시 사이에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했으며, 요일별로는 목요일, 월요일, 화요일, 주말 순으로 나타났다.

또 올들어 8월까지 발생한 사고로 총 12억6천만원 가량의 인적·물적피해를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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