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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흥-우리의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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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문화예술

어디로 가는가



윤주흥

좋은아버지모임 회장

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

순흥고시원장





우리는 일제시대와 전쟁이란 아픔으로 우리 선조들께서 이루어 놓은 문화와 예술을 송두리째 잃어버려 주변에서는 좀처럼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우리 선조들의 문화를 엿보려면 박물관에 가거나 음식점의 인테리어, 어느 집 담장밑, 뜻있는 수집가들을 찾아가야 겨우 볼 수 있을 정도다.

이것은 과연 누구의 책임으로 돌려야 할까? 일본의 침략? 전쟁? 또한 현재를 시점으로 할 때 현대문화예술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자치단체들의 문화정책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문화예술의 정책은 과연 누구의 책임일까? 정치적인 논리로 이용하는 자들의 잘못된 의식에서 오는 결과인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그러한 사람들을 대변자로 선출한 것은 누구인가? 이제 분명한 것은 우리 자신들의 문제라는 것을 빨리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터미널 문제는 군민의 여론이라고 볼 수 있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잘못됐다는 사람보다는 당진의 미래를 위해 적지에 선정이 되었다고 하는 사람이 많고 단체장을 칭찬도 한다.

그렇다면 문예회관은 왜 여론의 힘을 얻지 못하였을까? 문화와 예술을 좀더 알고 있다는 우리 자신들을 돌아보아야 한다. 과연 당진의 문화예술을 군민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부여하고 방법을 강구해 보았나 하는 것이다. 문화예술을 행사성으로 아니면 자축의 의미로 생각하지는 않았는지... 이제는 생각하고 자성도 해보아야 할 것이다.

당진군민이 문예회관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조차 모른다면 이것은 군민들에게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문화예술인들의 활동방법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또한 행정기관도 연구대상이다. 문화와 예술을 배고픈 사람에게 밥 한술 떠 넣어주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 문예회관을 주로 찾고 이용할 대상이 누구인지 조차도 모르는 것 같다. 알고 있다면 더욱 문제이다.

청소년들에게 지금껏 제공하고 베풀어 준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 좀 해보았으면 좋겠다. 이제야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이 만들어지나 생각했는데 어떤 보상차원에서 문예회관이 오고간 느낌이 드는 것은 왜 일까? 그 청소년들이 1~2년 후 선거권을 행사할 나이들인데 그 아이들에게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

각 시민단체들의 움직임도 볼만 할 것 같다. 모 단체에서는 모든 사업에 실명을 확인하고 과정에서부터 결과까지, 몇년 전에서부터 앞으로의 모든 사업에 이르기까지 기록을 보존하고 발표한다는 사업계획이 추진중이라는데... 우는 아이 젖 주려다 엄마가 위험해지지나 않을런지! 국민의 정서가 극도에 달해 있을 때 정책의 잘못된 결정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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