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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9.10.25 00:00
  • 호수 295

도내 산업단지 과잉공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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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산업단지 과잉공급 우려

미분양 1천여만평 불구, 3백여만평 추가 개발계획



도내 1천여만평의 산업단지가 분양이 되지 않고 있는데도 충남도가 3백여만평의 산업입지를 신규 개발할 계획에 있어 자칫 과잉공급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미분양 산업입지는 이미 조성된 13개 단지 73만1천여평과 건설중인 10개 단지 302만7천평, 산업단지로 지정했으나 착공되지 않은 10개 단지 743만여평 등 모두 1천1백여만평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도는 8일, 산업진흥 5개년 계획안을 통해 오는 2004년까지 17개 단지 322만여평의 산업단지를 추가지정해 개발키로 했다. 따라서 계획대로라면 오는 2004년에는 산업입지만 도내 50개 단지 1천4백여만평에 이를 전망이다.

때문에 산업단지의 과잉공급으로 인한 미분양과 자치단체 재정압박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 아산 인주산업단지의 경우 입주기업이 없어 자치단체가 이자부담액만 매년 수십억원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석문, 장항 등 국가산업단지도 수년째 입주기업이 없어 지역주민들이 재산권을 제약받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미 장치산업이 과잉설비된 데다 경기침체 국면마저 겹쳐 미분양 용지 해소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향후 정부지원 등에 힘입어 지식산업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입지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추가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천안민주단체협의회 한 관계자는 “미분양 용지도 해소하지 못한 터에 수백만평의 추가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예산낭비 등 난개발로 귀착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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