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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9.10.25 00:00
  • 호수 295

농촌 지하수 오염물질, 질산성 질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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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지하수 오염물질, 질산성 질소 무엇인가

생활하수·비료·공장배출수 등에서 유래



만1세 이하의 유아 청색증 유발 가능, 끓여도 분해 안돼 특수정수과정 거쳐야



농촌지역 지하수의 수질부적합 판정은 대부분 질산성 질소의 기준치(10㎎/l) 초과가 원인으로 나타났다.

질산성 질소는 얕은 지하수에 많이 녹아 있으며 부패한 동·식물, 비료, 생활하수나 공장배출수 등에서 유래한다. 질산성 질소를 11㎎/l 이상 함유한 물을 섭취하면 주로 만1세 이하의 유아에서 메트헤모글로 빈혈증(블루베이비, 청색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메트헤모글로 빈혈증이란 질산성 질소내의 질산이 체내혈액에서 헤모글로빈과 결합, 산소운반을 방해함으로써 산소가 신체 각 부분으로 전달되지 못해 몸이 푸른색으로 변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 증상이 나타나면 성장발육이 저해되고 빈혈 등으로 인해 심할 경우는 사망하게 된다.

1950년대 체코에서 태어난 수백명의 어린이가 질산성 질소로 인해 이 증상을 보인 사례가 보고 되었고 세계 여러나라에서도 주로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농촌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질산으로 오염된 식수용 지하수에 분유를 타서 유아에게 먹임으로써 나타났다고 보고된 바 있으며, 가깝게는 지난 97년 당진읍 벽산아파트(당시 지하수 사용)에 사는 생후 5개월 된 유아가 청색증을 보였다는 사례가 공개돼 주위를 떠들썩하게 한 적이 있다. (관련기사 본보 162호)

질산성 질소는 매우 안정된 화합물로 220℃ 이상의 온도에서나 분해가 가능하다. 즉, 일반가정에서는 끓여서 처리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온교환용 필터를 이용한 특수정수 과정을 통해 처리될 수 있으며 질산성 질소가 자주 검출되는 지하수는 폐쇄 조치하고 새로운 수원을 개발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처리하기가 어려운 것이 바로 질산성 질소라는 것이다.

" 도움말·자료 : 신성대 환경공업과 손무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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