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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9.11.01 00:00
  • 호수 296

소들문화회관 민간에 운영위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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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들문화회관 민간에 운영위탁



운영위, 사회·봉사단체대상 공모거쳐 ‘합덕대건노인대’로 결정

문화시설, 관주도 -> 민간운영 첫장 열어



청소년 수련시설이나 각종 문화복지시설 등에 대해 민간위탁이 바람직하다는 여론 속에 합덕읍이 군내 처음으로 문화시설의 운영권을 민간에 넘기기로 결정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합덕소들문화회관 운영위원회는 지난 10월22일 합덕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소들문화회관 민간위탁자 선정을 위한 회의를 열고 이 회관을 운영할 단체로 합덕대건노인대학(학장 서금구)을 선정했다.

이에 앞서 운영위원회는 지난 9월21일 소들문화회관을 민간에 위탁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10월1일부터 15일까지 공고를 통해 수탁희망자 신청을 접수했으며 합덕관내 사회·봉사·종교단체 등에 별도의 공문을 보내 참여를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합덕대건노인대학과 합덕안식일교회 등 2개 단체가 신청을 해 와 운영위원회는 이들 2개 단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검토해 참석위원 8명(제적위원 12명) 만장일치로 합덕대건노인대학을 선정했다. 이로써 대건노인대학은 앞으로 3년간 소들문화회관의 운영권을 갖고 각종 문화·교양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대건노인대학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청소년, 노인, 여성을 주 이용대상으로 잡아 상설프로그램으로 청소년문제, 인생·결혼문제 상담실을 운영하고 노인건강관리실, 독서방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교육프로그램으로 여성교양강좌와 스포츠댄스, 풍물, 고전무용교습과 교육비디오 상영, 기초영어·한문·일본어 교육을 실시한다.

각종 행사프로그램으로는 부모·자녀 그림그리기대회와 스냅사진 전시회, 노인을 위한 풍물경연잔치, 농민을 위한 우량농산물·화훼전시회, 청소년을 위한 음악·연극·댄스경연대회,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축제, 놀이마당 잔치 등을 열기로 했다.

운영위원장을 맡았던 이택수 합덕읍장은 “시설의 성격상 관에서 직영하는 것보다는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민간에 넘기는 것이 탄력적인 운영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보다 많은 주민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민간위탁을 결정했다”며 “그동안 지역사회내에서 각종 교양·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한 대건노인대학이 경험과 능력면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위원들 사이에 의견이 모아져 위탁자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소들문화회관의 민간위탁운영은 관주도로 운영되는 각종 공공시설들이 대부분 운용의 묘를 살리지 못함으로써 이용율을 극대화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풍부한 자원봉사인력과 기획력을 갖고 있는 민간단체에 위탁함으로써 문화시설운영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내부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준공 1년이 다 되도록 개관이 미뤄지고 있는 소들문화회관은 당진군이 올 추경예산에 4천5백만원을 반영, 각종 운동시설과 관람·집회·전시시설을 설치하고 늦어도 11월 말께는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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