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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 강우영(성호건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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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강우영
성호건설 대표

성난 닭 벼슬 같던
맨드라미가
다소곳이 머리 숙이고
새벽은 저물어 가는데
나는 아내의 손을 잡는다
꼬옥
게으른 집 소 궁둥이 같은 손을

나는 가고 있구나 마음부터
파란 잎 제치고 빠알간 감들이
낄낄거리는 저 언덕
숱한 들꽃 모두 꺾어
안고도 흘릴 만큼
줘야할텐데...
" 99년 가을, 아내에게 바치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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