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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위로 떠오르는 군수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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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선거와는 달리 주자들 조용한 행보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5월에 있을 지방선거가 안정적인 집권기반마련에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고 조기에 지방선거체제에 돌입하기로한 가운데 한나라당과 국민신당도 대선패배의 충격을 씻고 지방선거 승리를 통한 재기를 위해 지방자치 실무기획단을 발족하기로 하는 등 이에 맞춰 지방정가가 서서히 달아오를 전망이다.

각 정당 대선결과 분석에 부심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연합공천 최대변수

국민회의·자민련

금년 5월에 있을 지방선거에 국민회의와 지민련간의 연합공천이 어떤 형식으로 진행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월 18일 치러진 대선 당진지역 투표율에서 김대중 후보가 53.3%를 얻어 DJP연합의 위력을 실감케했기 때문이다.
자민련에서는 김낙성 군수가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재선고지를 향해 뛰고 있다. 김낙성 군수는 자민련 바람으로 군수에 당선된 이후 3년간 12개 읍면을 누비며 마을회관 준공식 등 크고 작은 행사를 비롯 경조사에도 빠짐없이 참석,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하지만 터미널이전, 군립공원묘지설치 등 지역현안사업에 너무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여론이 만만치 않아 재선고지에 적지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장준섭 도의원의 경우 본인은 아직 명확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지만 주위에서는 군수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당진읍장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도의원에 선출된 장의원은 석문공단문제 등 지역의 현안문제에도 적극 참여하고 도의회에서도 내무위원장을 맡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과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김낙성 후보를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대변수는 중앙당의 방침과 김현욱 의원의 의중이다. 자민련 중앙당과 도지부에서는 행정능력과 당선가능성을 우선하여 공천하였던 초대 지방선거 때와는 다르게 이제는 당의 기반이 안정되어 있는 만큼 당에 기여한 공로를 기준으로 공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현욱 의원 또한 이점에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현욱 의원측은 지구당 공천에서 군수후보, 도의원후보를 불문하고 경합이 있으면 경선하겠다는 게 김의원의 생각이라고 밝히고 있다. 자민련 관계자는 김낙성 군수와 장준섭 도의원이 군수선거 공천을 놓고 경선할 경우 예측불허의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여 일대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군수선거에서 자민련 바람에 고전했던 손인교 당진새마을금고 이사장은 김대중씨가 당선된 후 김대중 후보와의 오랜 친분관계로 자신이 단체장이 되면 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며 마지막으로 지역에 봉사할 기회를 갖게 해달라며 적극 나서고 있다.
달라진 정치환경을 반영하듯 손이사장을 찾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김대중 당선자의 부인 이희호 여사측의 지원을 받고 있는 손인교 이사장은 DJ와의 면담을 신청해 놓고 있다.
그런 가운데 대선기간에 연청 충남도지부를 맡아 활동한 한만석 지부장이 김대중 당선자의 아들 김홍일씨의 지원을 받아 군수선거에 참여할 뜻을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유제연씨를 통해 정치를 배운 한만석씨는 (주)경인 대표이사로 사업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에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으나 취약한 지역기반을 우려하고 중앙정치로의 진출을 요구하는 주위의 권유가 만만치 않아 진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한나라당

집권당에서 야당으로 전락한 한나라당은 이번 대선을 통해 김현욱 의원의 위상이 더욱 확고해졌고 DJP연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군수선거에서 2위로 낙선한 한나라당의 이홍근 공동선대위원장은 앞으로 2개월내에 지구당 개편대회가 치러질 예정이지만 지금 단계로서는 위원장을 맡을 생각도 지방선거에 참여할 계획도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한나라당 도지부 선거대책부위원장으로 정석래 위원장측에서 활동했던 김종성씨는 한나라당 당진군지구당 조직재건에 앞장서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의 어려움을 실감했던 김종성씨는 1월 당진에 사무실을 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지난 대선에 한나라당의 이홍근 위원장측에서 활동했던 구자생 전 송악면장은 공직생활을 기반으로 일찌감치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국민신당

대선에서 당진지역 2위로 선전한 국민신당은 재정난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민신당은 류지환 사무국장만 후보로 거론될 뿐 아직 뚜렷한 후보가 나서고 있지 않는 가운데 류사무국장도 좀더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관망하고 있다. 류지환 사무국장은 정월이 지나야 윤곽이 잡히지 않겠냐며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기타

그밖에 김덕섭 새마을지회장도 주위에서 권유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또한 그동안 거론되던 황규호 농조조합장과 최은범 축협조합장도 이번 선거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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