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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8.05.04 00:00
  • 호수 222

취임인터뷰/김종훈 농협 군지부장-농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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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농협 군지부장 김종훈

“유통시설 확충위해 군과 협조하겠다”

‘농업의 다각화·농협의 규모화’ 강조



“농협을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보호하는 종합적인 경제단체로 여겼으면 합니다.”

요즘 한참 지역사정을 파악하느라 여념이 없는 신임 김종훈(49세) 농협중앙회 당진군 지부장은 지역에서 농협이 가지고 있는 위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듯 했다.

우강에서 태어나 우강초·서야중·합덕농공고를 졸업하고 69년부터 당진농협에서 근무를 시작, 77년 고향을 떠나 외지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는 동안 나날이 발전하는 고향의 모습에 가슴 뿌듯했다는 김지부장은 이제 고향에 돌아와 사기가 떨어진 농민을 어떻게 위로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

김지부장은 “현재의 농촌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가사료, 수막시설 등 부존자원을 활용한 절약형 농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당진지역은 꽈리고추나 느타리를 제외하고는 지나치게 쌀농사 중심으로 농업이 구성되어 있어 그 만큼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복합영농과 다각화를 추진하여 소득을 다원화해야 한다”며 논산과 부여의 예를 들었다. 따라서 이후 지도소를 통해 기술을 전수하고 다른 지역에서 우수영농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 및 농가, 지도사 등을 초청하여 영농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유통시설이 선진화되지 않고는 농가소득 증대를 기대할 수 없다”고 말하는 김지부장은 “채소의 산지 유통시설, 과일저온저장고, 농산물 도장, 물류센타 등이 이 지역에 확충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군과 유기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한다.

하나에 30억이 소요되는 RPC는 현재의 회원조합으로는 무리고 따라서 좀더 규모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규모화란 농협합병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를 가시화하여 자금을 확보, 산지시설을 확충하여 회원조합을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애로점을 묻는 질문에 “많은 주민들이 아직도 농협을 하나의 은행으로만 생각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신용·경제·지원사업이 모두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한다. 신용사업을 통해 자금을 확보해야만 농가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결국 요람에서 무덤까지 농민을 책임지는 것은 농협”이라고 하면서 “감싸주어야 할 때 감싸주었으면 좋겠다”고 군민에 대한 바램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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