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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공무원들의 중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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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의 중립을 기대한다



얼마전 석문면 주관으로 ‘우리마을 사랑운동’에 대한 성직자와의 간담회가 있었다. 석문면내 목사, 장로 등 30여명이 참석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김낙성 군수를 비롯 조병록 군의원, 유재풍 군 기획감사실장, 신계호 새마을과장이 참석해 군정·면정 보고를 했다. 하지만 정작 이날 모임의 취지였던 ‘우리마을 사랑운동’에 대해서는 논의도, 결의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군에서는 5월 6일부터 당진읍을 시작으로 각 읍면에서 일제히 경노주간행사를 계획했다. 하지만 선거법 저촉소지가 있다는 선관위의 자제요청으로 취소되었다. 군에서는 해마다 관례적으로 있어왔던 행사라고 하지만 선거를 한달 앞둔 시점에서 선거법에 대한 사전 검토도 없이 추진했었다는 것은 이유여하를 떠나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고 있다.

지금 거론된 위의 두가지 사례뿐 아니라 적지않은 곳에서 공무원들의 공명선거 의지에 대해 우려할만한 조짐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논란은 3년전에도 있었다. 일례로 화장실, 수도시설 등 부대시설도 지어놓지 않고 선거를 3일 앞두고 고대공설운동장 준공식을 치러 관의 여당편들기가 아니었냐는 비난을 받은 적이있다.

또한 6월 23일에는 한보철강 당진공장 1단계 준공식을 치르고 대대적인 선물공세를 펼쳐 대기업의 여당에 대한 암묵적인 지원이 아니었나하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그러한 무리한 행사가 오히려 선거의 악재로 작용했음을 군민들은 잘 알고 있다.

일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무원들의 줄서기는 행정의 권위와 지방자치제의 근본정신을 훼손하는 일이다.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치르기 위한 행정책임자의 의지와 공무원들의 중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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