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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8.06.01 00:00
  • 호수 226

정치인/김종성 무소속-군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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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종성

군수는 회사 사장 ‘세일즈 군수’ 표방

“군청 옮겨 행정타운 조성하겠다”

예산 집행할 수 있는 군수되고자 출마



지난 95년 6.27 군수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김종성후보는 지난 대통령 선거기간 동안에는 이회창후보 지지운동을 벌였으며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군수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그동안 착실히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뒤 3년여 동안 정수기 판매에 나섰던 김후보는 그동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과거 민정당의 당료들과 의용소방대 대원들을 중심으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3년동안의 세일즈 경험을 살려 군수가 되면 상품을 판매하는 세일즈 군수가 되겠다고 하며 군의 균형발전과 안산철강대학을 면천·순성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후보는 그동안 정당 사무국장과 충남도의회 예결위원장, 그리고 의용소방대 도연합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봉사하려고 하였으나 도의원, 소방대장으로는 한계가 있어 예산 등을 집행할 수 있는 군수가 되고자 출마했다고 밝혔다.



군부대에서 야학 열어

전국 소방왕 6연패 업적



김종성후보는 1946년 4월 예산군 고덕면 상몽리에서 아버지 김봉쇠·어머니 박영란씨 사이에서 3남2녀중 막내로 태어났다. 농촌마을에서 소 꼴을 베고, 소 등을 타면서 자라났으며 예덕초교, 면천중학교, 합덕농공고를 졸업하고 건국대 농대 원예학과에 입학하였다. 김후보는 등잔 불빛 아래에서 성경을 읽어주시던 어머니의 기억을 떠올리며 어린시절 독실한 신앙 안에서 지냈다고 회고한다.

농업과 인연이 있었던 관계로 고교때부터 4H운동을 벌였으며 과수원 경영의 꿈을 갖고 지냈다고 한다. 현재 호성농원이라는 과수원을 경영, 학창시절의 꿈을 이룬 셈이다.

김후보는 군대에 입대하여 강원도 홍천 군종과에서 근무하던 중 중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 주민 9명을 모아 야학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 학생들이 전원 그 해 시험에서 합격하여 주위에서 소문을 듣고 2백여명이 몰려와서 부대장이 막사를 지어주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정식으로 학원등록을 하고 결운학원이라는 이름으로 군복을 입은 채 중학교 교사를 했으며 제대후에는 교감까지 지냈다고 한다.

그후 합덕으로 와서 우연한 기회에 소방대에 들어가게 되었으며 소방대장을 맡던 그 해에 전국소방왕 선발대회에 당진군 대표로 합덕의용소방대가 자원하여 출전, 충청도에서 1등을 차지하고 충남도 대표로 전국대회에 출전하여 1등을 차지했다고 한다. 김후보는 그 뒤로도 전국 소방왕 6연패를 달성하고 충남도 소방대 연합회장까지 역임했다고 한다.

정치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5공화국 시절 대통령 선거인단에 입후보하여 31세의 최연소로 당선된 이후라고 한다. 그후 김현욱의원을 만나 당시 민정당 사무국장을 맡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활동에 나서게 되었다. 처음에는 위원장을 잘 뒷받침해 그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데 밑거름이 되는 데 만족했다고 한다.

부지런히 지방정치를 배웠으며 지역을 잘살게 만드는데 동참하겠다는 마음으로 91년 도의원에 입후보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후보자 경선에서 이겼는데 갑자기 후보가 바뀌어 알아보니 우강면 경로당에 3만원을 전달한 것이 선거법 위반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탈당, 유세 한번 제대로 못했지만 전국을 돌아다니며 전화로 선거운동을 하여 결국 당선된다.

도의회에서 그는 무소속 의원으로 내무위에서 소방행정을 전문적으로 맡았으며, 후반기에는 교육·사회위원으로 교육·문화·노인복지 등을 주로 다루었다고 한다. 또한 충남도 예결위원장을 맡아 합덕초등학교 입지관 강당, 합덕상가, 합덕도서관 등 지역주민을 위해 헌신했다고 자부한다.



군수는 경영인 되어야, 군청이전해 행정타운 조성



군수라는 자리는 회사를 경영하는 사장으로 경영인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믿는 김종성 후보는 계원, 계장, 과장이 올린 서류를 결재만 하는 군수가 아닌 직접 발로 뛰고 세일즈하는 군수가 우리지역에서 필요하다고 말한다.

현재 첨예한 문제인 석문국가공단은 유치하는 것이 소신이라고 말하면서 현재 충남도지사가 전문교수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했으므로 교수들이 선정·발표한 공단이면 유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약간의 공해가 있다고 해서 공단을 유치하지 않으면 산에서 살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가장 크게 민원이 야기되고 있는 터미널은 현재 원당리가 제기되고 있지만 서해고속도로와 대전·당진간 고속도로의 인터체인지에 인접한 곳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등기소에서 한참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익요원 등을 파견하여 신청자에게 최소시간으로 서비스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다. 그는 원대한 꿈이 있다면 임기동안은 어렵겠지만 복잡한 당진군청을 이전하여 행정타운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한다.



행정 잘아는 선배들로

군수 자문위 구성할 터



자신을 가정적인 사람으로, 본래 부드러운 남자로 소개하는 김후보는 가족으로 고향친구며 동갑내기인 부인 유경옥(52세)씨와 슬하에 딸 길자(31세)·현경(29세)씨와 아들 희태(27세)씨를 두고 있다. 취미로는 운동을 좋아해 배구선수를 한 적도 있으며 합덕농공고 재학시절에는 체육부장을 지내기도 했다고 한다.

김후보는 만약 군정을 맡게 되면 행정을 잘아는 선배들로 군수자문위원단과 평가위원단을 구성·운영하겠다고 말한다. 자신은 행정전문가는 아니지만 협의를 통해 당진을 발전시킬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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