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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8.06.01 00:00
  • 호수 226

정치인/고영석 한나라당-당진.합덕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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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고영석

당진·합덕시장 활성화 주력

“터미널 이전 재임 1년안에 해내겠다”

명약관화한 군행정 펼치겠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후보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제1야당인 한나라당 당진지구당은 지난 5월 7일 당 고문인 고영석 중국안산강철대학 당진 캠퍼스 추진위원장을 이번 선거에서 군수후보로 결정하였다. 고영석 후보는 그동안 도의원 출마를 두고 고심하다가 군수후보로 최종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던 인물이 군수후보로 나선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는 주변사람들에게 고후보는 “그동안 국회에 진출해서 군민의 마음을 전달코자 했으나 엄청난 계파싸움, 윗선 줄대기 등 당리당략에 농락당해 뜻을 펼치지 못했다”면서 “특정 정파에 편의주의적으로 치우쳐 군민의 뜻을 왜곡하는 현 군정을 바로잡고 명약관화한 군행정을 펼치고자 출마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검정고시 전국 3위

민정당 사무처요원으로 정치입문



고영석 후보는 1947년 4월 고대면 항곡리에서 아버지 고진흥·어머니 강윤석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3학년때를 제외하고 모두 우등상을 받을 정도로 학업에만 열중한 학생이었다고 한다.

초등학교 4학년때 교과서에 에이브라함 링컨의 전기를 보고 감명을 받아 정치가에 대한 꿈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중학교 3학년때 학생 부회장으로 출마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부터 벌써 정치적인 ‘끼’가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한다. 그는 고등학교를 서울로 진학하려 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6개월동안 검정고시를 준비해 전국 3위의 성적으로 무난히 시험을 합격하게 된다.

고후보는 학업을 마치고 고향에서 당진재건학교를 설립하여 교육사업을 하는 것으로 사회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 진리유치원을 설립하여 원장을 역임하는 등 주로 교육사업에 열정을 쏟았다고 한다. 82년 민정당 사무처 요원 제1기로 고후보는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나서게 된다.



터미널 1년이내에 이전,

군수관사 노인휴식공간으로



고영석 후보는 주민을 우선으로 하는 행정이 절실하다며 특히 행정재량범위에 대한 적극적인 유권해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급공무원으로 내려갈수록 재량을 인정하지 않는 쪽으로 유권해석이 되어 주민불편이 많았다고 한다. 따라서 행정재량범위는 주민의 민원목적 달성에 사용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또한 행정처리 결과를 통보하는데 있어 민원인이 목적달성을 못한 부분에 대해 설명이 없어 자주 오해가 생긴다고 하며 그러한 경우에는 반드시 자세한 설명이 있어야 그 조처에 대해서 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작은 것부터 바른 행정이 이루어져야 전체 군행정이 바로 설 수 있다는 생각이다.

고후보는 당진의 풍요로운 삶을 위하여 가장 먼저 시장경제문제의 해결을 들었다. 현재 완전개방, 무한경쟁시대를 맞이하여 침체되고 무기력한 시장경제 특히, 당진읍·합덕읍 시장에 신바람을 불어넣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보다 계획적이고 짜임새있는 시장유통구조로 개선시키겠다고 말한다. 또한 군행정의 미숙, 무능으로 인해 한보에게 빼앗긴 빚더미를 청산하고 계층간·업종별 지역발전에 총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석문국가 산업단지건설은 21세기를 향한 첨단산업과 기술개발의 핵심지구로 2001년까지는 완성해야 할 지상과제라고 하며 그러나 아무리 허울좋은 국가공단이라도 지역정서에 이반되고 쾌적한 환경에 반한다면 적극적인 개선책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당진의 쾌적한 교통과 환경을 위하여 터미널 이전문제에 대해 다시금 의회 및 공청회를 열고 재임 1년 이내에 꼭 이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당진이 서해안 중핵도시로 발돋움하는 시점에서 군청사를 시내 중심권보다는 외곽지대로 이전시켜 번잡을 피하고, 군수사택은 경로사상 및 충효의 산교육장이 될 수 있도록 노인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종합병원을 유치하여 주민의 건강 및 의료진단 등 편의를 돕겠으며 중국안산강철대학 당진캠퍼스를 유치·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지금은 다변화된 사회, 완전개방, 무한경쟁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주민이 낸 세금만으로는 군재정이 부족하므로 고장의 특산물을 개발함과 동시에 지역간·기업간 민간기업도 유치해 재원을 확충하고 도심과 주변국가와도 거래를 원활히 하겠다고 말한다. 또한 군정에 있어 부처간 수평적 사고로 처우관계도 개선함과 동시에 역삼각형 편중인사를 과감히 없애고 군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상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 국가위기 한나라당 책임 많아,

그러나 훌륭한 인맥·지조있어 택해



고영석후보는 비록 현재의 국가위기에 많은 책임을 가진 한나라당이지만 훌륭한 인맥과 올곧은 지조가 살아있다고 판단, 한나라당에 몸바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한 심정으로 힘있는 집권여당으로 찾아가고도 싶었지만 천성적으로 자신과는 너무나 먼 길이기에 유혹을 뿌리쳤다고 한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영애(51세)씨와 슬하에 아들 운주(29세)·봉주(21세)씨와 딸 백합(26세)·영광(18세, 당진정보고 2년 재학중)양을 두고 있다.

고후보는 끝으로 군민의 뜻에 따라 보다 더 즐겁고 살기 좋은 당진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지지를 호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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