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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8.01.26 00:00
  • 호수 209

풍물 배우는 30명 신명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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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사랑 ‘소리나눔’, 풍물교실 호응

당진사랑 소리나눔 주최로 진행된 줁98 풍물교실이 지난 17일에 시작하여 25일까지 추위에
도 아랑곳없이 성실히 진행되었다.
총 30여명의 수강생이 있었으며 나이도 12살부터 50세까지 다양해 풍물에 대한 높은 관심
을 보여주었다. 부부가 같이 나오거나 모자가 같이 나와 눈길을 끌기도 하였다.
풍물교실은 충청도의 웃다리 풍물을 중심으로 강습되었으며 5~6명이 한 조가 되고 지도교
사가 1명씩 배치돼 지도를 했다. 가장 나이어린 전경민(대성초교 5년)군은 “아빠가 신청하
여 엄마와 같이 다니게 되었다. 풍물을 처음에는 못쳤는데 지금은 잘친다”며 개학 후 학교
에 가 친구들에게 자랑할 것이라고 웃는 얼굴을 보인다.
소리나눔 회원이자 지도교사를 맡고 있는 권동호(운산공고 1년)군은 “1년전에는 제가 배
우는 입장이었는데 지금은 가르쳐주게 되어 쑥스럽다”면서도 참가자가 곧잘 따라하여 재미
도 있고 보람도 느낀다고 말한다.
주최측인 소리나눔은 풍물을 사랑하는 학생들의 모임으로 풍물을 조금이라도 더 주민에게
알리고 활성화 시키고자 시작한 일에 참여해준 사람에게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작년보다 많
이 참석하지 못한게 아쉽기만 하다.
소리나눔 회장 이재우(호서고 2년)군은 “배울시간이 많지 않아 속상하다”는 마음도 전한
다. 풍물을 배우고자 하는 열기가 썰렁한 군민회관을 가득채웠던 풍물교실.
외래문화가 판치는 세태에 우리문화를 아끼고 이어가려는 청소년들이 있다는 사실 하나만
으로도 겨울 한파에 얼어붙은 어른들의 가슴은 따뜻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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