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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8.03.02 00:00
  • 호수 213

765kV 송전탑 또 집단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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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지 도이2리 주민 1백여명 시위
“30여만평 농경지에 세워져 영농피해 막심” 주장

당진화력과 신서산 변전소를 잇는 765kV 송전탑 건설사업과 관련, 고수부지로 송전탑이
세워진 대호지면 도이2리 주민들이 송전탑 건설로 막대한 환경피해가 우려됨에도 응분의 보
상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 19일 집단시위를 벌였다.
도이2리 주민 1백여명은 이날 시위에서 “초고압 철탑이 30여만평의 들판을 가로질러 설치
돼 항공방제가 불가능해지는 등 영농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함은 물론, 대형공사차량이 마을
안길을 빈번하게 통과해 도로파손과 분진 등의 공해에 시달리고 있다”며 “그럼에도 한전
은 국유지인 고수부지에 송전탑이 설치된다는 이유로 이같은 피해에 대한 정당한 보상없이
공사를 계속해 집단행동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이어 “이미 7년전 자신들이 점용허가를 받아 고수부지를 개간한 사실이 있으며
매년 납세의 의무를 다해왔음에도 소유주가 아니라며 보상을 집행하지 않는 것은 국책사업
이라는 미명하에 해당주민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자신들의 뜻과 무
관하게 철탑공사를 강행할 경우 실력저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송전탑 건설을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민들은 플랭카드를 들고 가두행진한 뒤 집회시작 3시간만에 자진해산했다.
한편 765kV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당진화력이 위치한 석문면에서 대호지·고대·정미면,
서산시로 이어지며 대호지면 도이2리내에는 8기의 송전탑이 세워져있다.
이 사업은 전력규모가 국내에서 가장 큰 송전탑으로 지난 96년 착공에 들어간 이래 전자
파, 개발제한, 지가하락 등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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