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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8.04.27 00:00
  • 호수 221

“심훈기념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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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 심재호씨 당진방문, 안승환씨에 뜻밝혀
당진읍 한터연구소내에 육필원고 등 모든 유품전시

소설 상록수의 작가 심훈선생의 육필원고 등 모든 유품이 전시·보관될 ‘심훈기념관’이 당진읍내에 곧 마련될 계획이다.
심훈선생의 삼남인 심재호(현 미국 뉴욕거주)씨는 지난 6일 당진을 방문, 자신이 이미 부친의 육필원고 등 상당수의 유품을 넘겨주었던 안승환 상록문화제 집행위원장에게 이같은 뜻을 밝히고 안위원장 소유의 당진읍 한터우리문화연구소 사무실을 기념관으로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심재호씨는 “소설 상록수의 배경이자 고향인 당진에 기념관을 마련하는 것이 아버님께나 지역주민들에게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며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나머지 유품도 기념관이 조성되는대로 옮겨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념관에 전시될 심훈선생의 유품으로는 소설 ‘상록수’와 ‘직녀성’ 등을 비롯 일제의 검열흔적이 남아있는 저항시 ‘그날이 오면’ 등 심훈선생의 육필원고들이며 상록수의 주인공들이 되었던 송악면 부곡리 공동경작회원들의 사진과 심훈선생의 사진 및 책상 등으로 현재 남아있는 모든 유품이 전시될 계획이다.
오는 5월 1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기념관 조성에 들어갈 계획인 안승환 위원장은 “비록 공간이 협소하고 열악하지만 심훈을 기리고 연구하는 모든 사람들과 지역주민, 학생들의 좋은 교육장소가 될 수 있도록 정성껏 사업에 임하겠다”며 “선뜻 유품을 내어주고 기념관 조성을 승낙한 심재호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특히 심재호씨는 이날 현재 경기도 용인에 있는 부친의 묘소를 필경사 부근에 여건이 마련되는대로 이장하겠다는 뜻도 밝혀 그렇게 될 경우 당진이 명실상부한 상록수의 고향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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