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한의사협회(회장 양서길)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군내 65세 이상의 노인들을 비롯 IMF 한파로 직장을 잃은 실직자 및 그 가족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방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날로 퇴색해가는 경노정신을 되살리고 실직으로 고통받는 이웃들과 아픔을 함께 나눈다는 취지로 5월 1일부터 시작돼 이달 말일까지 계속될 이번 무료진료는 중국한의원을 비롯 당진군 한의사협회 소속 14개 한의원(당진9, 합덕4, 신평1)에서 일제히 이뤄지고 있다. 진료분야는 침시술과 물리치료, 한약재 투여 등 일반환자와 동일한 치료를 하고 있는데 14일 현재 1천여명에 가까운 노인환자들이 진료를 받았을 만큼 인기가 좋다고 한다. 한의사협회 양서길 회장은 “군내에는 실직자가 많지 않은 편으로 대개 농촌의 노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면서 “질높은 한방서비스를 위해 협회원 모두 한마음으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료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이며 65세 이상 노인은 의료보험증만 지참하고, 실직자는 행정기관에서 발급한 실직자 증명서를, 지체장애인은 장애인 증명서를 지참하면 된다. 한의사협회는 또한 이 기간동안 청소년의 건강보호를 위해 금연침 시술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