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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공단문제 해결 가장 시급 “지역민원보다 충남의 균형발전에 노력해야”

95년 지방선거 낙선의
경험, 절치부심 재도전
지난 95년 6.27 지방선거에서 35세라는 젊은 나이에 입후보해 낙선 경험이 있는 김홍장 후보는 이러한 경력 때문인지 비교적 무난하게 국민회의 도의원 제1선거구 후보에 결정되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몇몇 사람들이 공천을 희망했으나 곧 자연스럽게 정리되었다는 것이다. 낙선후 3년간 지역의 정치상황을 보면서 여러가지를 느꼈다는 김후보는 지역의 일꾼을 선택할 때 학연·지연 등을 배제해야 하며 지금까지의 활동을 봐서 주민대표로서 할 일을 잘못하는 인물이 있으면 새로운 대표로 바뀌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지역의 여러 현안사업에 있어서는 중앙정부와의 협상이 가장 필요하며 이를 위해 지역일꾼이 중앙과 지역의 매개·통로 구실을 해야는데 지금까지 지방의회를 보면 그러한 활동이 보이지 않았다고 하면서 그간 부족했던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고 한다.

문화사업·신문간행 한계
제도권 진출 필요 느껴 정계입문
김홍장 후보는 62년 오랜 야당활동을 하던 집안에서 아버지 김범오·어머니 김일배씨 사이에서 4남1녀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유년시절에는 정치에 대한 생각은 없었으나 젊은 시절 사상적으로 깊은 고뇌를 통해 고향에서 보람있는 일을 하고자 했다고 한다. 그 결과 문화사업에 뜻을 두고 문화원에서 일을 하다가 좀더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당진신문’을 창간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서해안시대 당진이 가지고 있는 발전 가능성이 중앙정부의 몇몇 위정자들에 의해 왜곡되는 것을 지켜봐야 했고, 지역주민의 뜻을 올바르게 전해야 할 지역일꾼들 역시 제 역할을 못하는 등 진정한 지방자치의 소명을 다하지 못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고 한다. 이로인해 김후보는 언론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한계를 느껴 제도권에 직접 들어갈 생각을 했다고 한다. 주위의 많은 선배들의 권유로 제도권에 진입하여 현실과 이상에서 오는 괴리를 메꾸려했다는 것이다.
김후보는 지난 95년 6.27 선거에 도의원후보로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 지역 개발과정에서 주민대변자들의 목소리가 너무 적다는 것, 그리고 이른바 저질 정치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또한 지역의 젊은이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하기 위한 이유에서도 출마했다고 밝혔다.

현대표자들 주민간 가교역할 못해,
바른양심으로 주민에 헌신해야
지난 95년 6. 27선거에서 낙선한 후 김후보는 3년간 내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석문공단과 한보화력에 대해 지역주민과 대화하면서 반대투쟁위와 유치위로 양분된 현실을 목격했다고 한다. 대부분이 반대투쟁위를 구성하자는 의견을 냈지만 김후보는 범군민 당진군 대책위를 주장했다고 한다. 일단 이렇게 구성한 다음 중앙정부에서 강행하면 그때 투쟁위로 전환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는 투쟁위와 유치위가 대치중인 상태인데 서로 한발씩 양보해야 당진의 발전이 있을 수 있다고 김후보는 주장한다. 이러한 지역적 갈등의 상황하에서는 대표자들이 가교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 역할을 전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는 과거의 돈문화 선거를 철저히 개혁하겠다는 생각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돈이 있어야 선거를 할 수 있다는 사고를 하고 있어 안타깝다는 것이다. 김후보는 국회의원은 주민대표로 국정에 참여하는 것이고, 군살림은 군수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므로 의원은 지역의 애경사에 찾아다닐 시간이 없다고 생각한다. 주민들 역시 이러한 것을 요구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지역민원은 자치적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도의원은 충남의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김후보는 말한다. 국회의원과 군의원이 자기 지역에 도로·다리건설 등을 약속하는 것은 지역이기주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군의원은 자기지역 발전만 위하는 군의원이 아니라 군 전체를 위한 인물을 군의회에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의원과 도의원도 마찬가지여서 각 지역에서 예산을 가져가려 하면 찢어먹기식 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김후보는 지역에 시급한 과제로 석문공단 문제의 해결을 통해 주민이 화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해미공항에 민항기를 취항하게 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이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철도, 항만, 공항 등의 기반시설이 갖춰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다. 해미공항에 민항기가 취항해야 인근지역과 연계가 되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심갖고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스스로 변화하려는 노력필요
김후보는 양심갖고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하며 어떤 일을 하면 이 사회에 기여 할 수 있겠는가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목적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한 것으로 도의원에 당선되기 위해 상대를 비방하는 행동 등은 자제해야 하며 건전하게 정상적인 방법으로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고 여기고 있다.
스스로 변화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사회가 변하며 이번 선거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은 이 사회의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으므로 소명의식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김후보는 부인 노미정(33세)씨와 자녀로 순성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들 진(10세)·민(7세)군을 두고 있다. 독서와 스포츠가 취미이며 감명깊게 읽은 책은 쇼펜하우어의 ‘인생론’으로 7번 읽을 정도로 열독했으며 좋아하는 운동은 축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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