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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8 10:4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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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공격성 공방치열, 일반청중은 잠잠

설전에 설전 거듭
○··· 도의원후보 합동연설회가 군수후보 연설회에 앞서 지난 26일 오전11시에 합덕초등학교에서 6백여명의 청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연설회장 주변은 도의원후보 뿐만 아니라 군수·군의원후보 등이 운동원과 함께 입구에서 인사를 하고 일일이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운동원들은 후보의 연설 중간 열띤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호응했으나 일반 청중들은 잠잠해 대조를 이루었다.
이날 연설회에서는 후보들 서로간에 물고 물리는 인신공격성 공방이 벌어져 ‘정책연설회’와는 거리가 멀었다는 지적이다.

“바람에 의존한 후보 심판해야”
○··· 추첨에 의해 맨 처음으로 연단에 나온 국민회의 윤용만후보는 “중앙정부와 충남도에서 많은 예산을 끌어와야 하는데 과연 누가 그 일을 해낼 수 있으며 또한 적합한가 판단해야 한다”며 “송악·신평지역은 서해안 고속도로 근접지역으로 기능을 다해야 하며 순성과 면천은 역사와 주거지역으로 조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윤후보는 “남부지역의 소들문화를 활성화하며 대규모 복지회관의 효율적 활용방안을 연구·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윤후보는 이어 정용해후보를 겨냥해 “자신의 철학과 능력은 들여다 보지 않고 정당바람에 의존했던 사람이라면 다시는 도의회에 보내서는 안된다”며 “또한 뒤로 떡고물을 만지는 위정자가 있다면 단호하게 매를 대야 한다”고 공격했다.

“특정인물 공천위해
조연으로 등장시켜”
○··· 다음으로 등장한 국민신당 한성희후보는 “지난 대선때 여러분이 지지한 정당은 잿밥에만 눈이 어두워 있다”고 말하면서 “정책을 중요시 않고 인물만 중시하는 정당에게 더이상 표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후보는 “농산물 가공공장을 경영하면서 지역의 여러 사회단체에 가입하여 많은 봉사를 했다”고 하면서 “나는 법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을 속여 돈벌지도 않았으며, 의회에 나가 폭행을 저지르고 이권에 개입하지 않았다”면서 상대후보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한후보는 이어 김현욱의원과 결별한데 대해 “18년간 충성했음에도 약속을 어기고 특정인물의 공천과정의 조연으로 등장시켰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민련은 여당,
열배 백배 일할 수 있다”
○··· 마지막으로 연단에 나온 정용해후보는 윤용만후보를 겨냥해 “이번 선거에서 자민련은 전라도에서 한명의 후보도 안냈는데 충청도에서 자신의 정치적 이권 때문에 국민회의로 출마한 후보가 있다면 충청도인의 본때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공격했다. 정후보는 이어 “자민련이 여당이 되었다”며 “이제 자신이 도의원이 되면 야당의원이었을 때보다 열배 백배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후보는 또 “선거때만 되면 이당 저당 옮겨 다니며 배신하는 사람이 당선되면 당적 안바꾼다는 보장이 없으며 자신의 직책을 이용해 부정한 돈을 번 사람이라면 두번 아니라 열번 떨어져도 뽑아줘서는 안된다”고 두 후보를 비난했다.

한성희후보 김현욱의원과
공식 결별선언
○··· 한편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국민신당 한성희후보는 자신과 18년간 정치활동을 함께 한 김현욱의원을 맹렬히 공격, 공식적으로 정치적 결별을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한후보는 “24세때 김의원을 처음 만나 야당탄압 시절 옷갈아 입을 때만 집에 오고 경찰조사도 받는 등 충성을 다했다”면서 이러한 자신을 선거 이전에 불러 공천을 약속하고도 공정경선이 아니라 내부결정으로 단지 자신을 특정인물의 공천과정에서 조연으로 밖에 등장시키지 않았다며 격앙에 찬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다.
그는 또한 자신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하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김치공장을 문닫게 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하며 “이전에도 김현욱의원은 서진산업 안재곤 사장이 공천에 탈락하여 무소속으로 나오려 하자 정보기관으로 불러내어 불구로 만들었으며, 서진산업을 문닫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한후보는 또 한보에서 5천만원 받고 어떻게 거리에 돌아다닐 수 있느냐”고 하면서 “썩은 뒷거래로 공천받은 사람에게 표 주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후보는 이어 자신은 김현욱의원을 쓰러뜨릴 때까지 지역주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해 정치적으로 완전 결별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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