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와 집행위원회가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됐다. 보존회와 집행위원회는 지난 5일 기지시줄다리기 전수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두 단체를 통합해 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로 일원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관을 심의·확정했다. 두 단체의 통합은 오래전부터 기지시줄다리기에 관심을 갖고 있던 지역내 몇몇 인사들을 중심으로 그 필요성이 제기돼 왔으며, 줄다리기 기능보유자이자 보존회장이었던 이우영 옹이 지난 6월 별세한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가 이뤄져왔다. 통합을 추진해온 인사들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인 기지시줄다리기가 그 유래와 정통성을 놓고 지역내에서 논란이 끊이질 않아온 데다 관련 단체마저 이원화돼 기지시줄다리기의 계승작업이 합리적으로 이뤄지지 못해왔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전형위원 선출방식으로 김기호 전 집행위원장이 통합조직의 회장에 선출됐다. 또 부회장에는 황규호·김천환·편학범씨가, 감사에는 권건오·이진영씨가 각각 선출됐다. 사무국장에는 이의열씨가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