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군의원 12명중 7명이 자민련 당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당선된 석문 백성옥·정미 이종백·순성 박장화 당선자는 오래전부터 자민련 면회장, 운영위원 등을 맡아 활동해 왔으며 공직에 있던 관계로 당적을 갖고 있지 않았던 대호지 남기호 당선자도 선거를 전후해 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진 위원장이 신한국당에서 국민신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무소속으로 남아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을 놓고 저울질 해왔던 성기문·김성권·김명선의원은 선거전 줄줄이 자민련행을 택했다. 국민회의는 연청 당진군 지회장을 맡고 있는 신평 이덕연 당선자와 우강 이은호 당선자 등 2석을 확보하는데 그쳤으며, 국민신당은 지구당 부위원장으로 오랫동안 송영진 위원장과 함께해온 면천 유병헌 당선자 1명을 얻는데 그쳤다. 한편 무소속으로 남아있는 이기흥·김천환 당선자는 자민련, 국민회의 양당을 놓고 뚜렷한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천환 당선자가 중앙의 정계개편이 이루어지는 대로 집권여당에 몸담겠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그동안 자민련에 강한 거부반응을 보여왔던 이기흥 의원은 지역정서를 강조하며 입당제의가 있을 경우 고려해 보겠다고 밝히고 있어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