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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8.06.15 00:00
  • 호수 228

당진 사기소리앞 국도 교통사고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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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길에 도로변 주택 시야가려 사망사고만 7건
경노당 가던 노인들 희생 잇따라, 주민들 주택철거 등 대책요구

서산방면의 당진읍 사기소1리 앞 국도 32호선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이 구간은 급커브길에다 도로변 주택이 시야를 가려 당진쪽에서 서산으로 진행하는 차량이나 보행자 모두에게 위험요소가 되고 있으며 횡단보도 또한 커브길에서 불과 50m에 위치해 있어 과속차량들이 보도를 건너던 주민들을 그대로 들이받아 사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기소1리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몇년사이 이곳 횡단보도를 건너던 주민 7명이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특히 희생자 중에는 길 건너편에 있는 경노당을 가려다 변을 당한 노인들이 대부분으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기소1리 김진명 이장은 “지난 5월달에만 팔순의 노인 두분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를 당해 잇따라 사망했다”며 “그중 한분은 지난 96년 같은 장소에서 할머니를 잃어 혼자 사시던 분이었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같이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당진 읍내파출소(소장 박웅렬)는 예산 국도유지관리사무소측에 사고예방대책을 건의해 지난 15일 횡단보도를 커브길 쪽으로 옮겨 시야를 확보하고 양 노선에 미끄러방지 포장을 하는 등 임시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횡단보도를 시야가 트인 곳으로 옮긴다 해도 노견이 좁아 노인들의 사고위험은 여전하다며 시야를 가리는 도로변 주택을 철거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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