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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8.06.22 00:00
  • 호수 22

■충남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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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지 상습침수 예상지 산적
당진 28개소로 네번째
재해예방 예산 사전편성 등 대책절실

충남도내 농경지 상습피해지역이 산적해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나 재해예방 예산을 사전에 편성할 수 없어 사전 수해예방 활동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충남 각 시군별 집계에 따르면 도내 농업재해가 예상되는 지역은 공주 34개소, 보령 30개소 등 총 284개소 4,60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장마철을 앞두고 농작물 피해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당진의 경우 28개소로 도내에서 4번째로 재해예상지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처럼 재해피해가 뻔히 예상되고 있음에도 재해예방 예산이 일부에 한해 연차적으로 투입되고 있어 해마다 피해의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대단위사업 이외에는 재해예방을 위한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재해발생 때마다 복구작업을 위한 막대한 예산이 쓰여지고 있어 사후약방문식 예산편성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 시군에서는 일반회계의 일정액을 예비비로 계상하여 재해복구비로 사용하고있으나 예방비로는 사용할 수 없어 재해우려지역에 대한 보수 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시군 관계자는 사전예방이 가능한 대책에 대해 사전집행과 같은 탄력적인 예산운용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농사가 생업인 도의원 극소수
농정 소홀히 하는 의회될까 우려

충남 6.4 지방선거 당선자중 군의원을 뺀 도의원 이상 농업계 인사가 적어 농정을 챙길 의회일꾼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농정을 소홀히 하는 의회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지난 충남지역 6.4선거에 농업계 인사 출마자 수는 총 후보자 605명중 187명. 이중 74명이 당선되었지만 73명이 구의원이고 총 36명의 도의원 당선자중 농업인은 비례대표 당선자를 포함하여 5명 뿐이다. 그나마 실제 농사짓기를 생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은 극소수인 상태로 지역농정을 집행, 감시할 농정일꾼이 크게 부족한 형편이다. 때문에 농민들은 농업인 의원수의 부족이 농정소홀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각 정당이 공천과정에서 농업인의 수를 보다 높이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농 충남도연맹의 한 간부는 “충남 경제의 뿌리는 농업인 만큼 당선된 의원들이 농업발전을 위한 공약의 실천은 물론 농촌생활의 구석구석을 살피고 챙겨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농민들이 의정활동에 대한 면밀한 감시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4 지방선거시 도의원에 출마한 농업계 인사는 10명이었고, 공무원 22명, 정치인 10명, 상업 11명 등이었다.





6.4 지방선거가 남긴 각종 기록
투표율 천안 가장 낮아, 1표차 당선자도

충남지역에서 6.4 지방선거가 남긴 각종 기록이 나왔다.
후보자 경쟁률은 의원정수 258명중 605명이 입후보 2.3:1. 이는 지난 6.27 지방선거 3.0:1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이다. 투표율은 59.5%. 천안이 45.5%로 가장 낮았고, 청양이 70.3%로 가장 높았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적은 표차로 당선한 사람은 보령 천북면에서 입후보한 기초의원 김경제씨. 김씨는 1표차로 당선되어 말 그대로 아슬아슬하게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최소 득표수로 당선한 사람은 누구일까. 부여군 중화면 기초의원에 당선한 차충규(36세)씨는 475표를 얻어 당선됐다. 충청남도 지사로 입후보한 심대평(자민련)씨는 득표율 84.6%를 보여 최고 득표율 당선인으로 기록됐다. 홍성군수로 입후보한 이상선(57세, 무소속)씨는 상대후보가 후보등록자격을 상실하여 단독선거를 치렀으나 지지율이 낮아 간신히 당선되어 단독선거부문에 이색적인 기록을 남겼다.
반면 최저 득표율 당선인은 예산 기초의원 후보인 김석기(52세)씨로 23.6%를 얻었다. 기초단체장 후보중 최저 득표로 당선된 사람은 금산군수 김행기(60세, 무소속)씨로 27.3%를 얻었다.
최고령 당선인은 이시우(천안 광덕면 구의원, 무소속)씨로 올해 나이 70세이다. 최연소 당선인은 33세인 최민기(천안 청룡동, 구의원)씨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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