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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8.06.29 00:00
  • 호수 230

“실직자에 희망을! 동포에 나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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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당진군연합회, 5백여 군민 평화대행진
각계각층 성금답지, 이웃·동포애 확인



실직자와 북녘동포에 대한 군민의 온정이 하나로 모아져 힘찬 평화대행진으로 이어졌다. 한국기독교회협의회가 주최하고 기독교 당진군연합회(대표회장 이명남)가 주관한 새로운 천년을 향한 평화대행진 “실직자에게 희망을! 동포에게 나눔을!” 행사가 지난 21일 군민회관에서 5백여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식량난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북한동포와 실직의 절망에 빠져 있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역시 IMF의 어려움을 겪는 많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가하여 따뜻한 인간애와 동포애를 느끼게 했다.
사전행사로 12개의 접수대를 설치하여 각 단체접수를 받았으며 모금을 실시하였다. 본 행사는 김성환 장로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당진감리교 이철 목사의 기도에 이어 연단에 나선 기독교 당진군연합회 대표회장 이명남 목사는 “우리가 찾고자 하는 희망은 사랑의 실천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하면서 “우리의 행진은 사랑나눔의 작은 몸짓이며 새로운 천년을 향한 희망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선 목사의 출발선언과 함께 참가자들은 플랭카드를 앞세우고 손에 피켓을 들고서 군민회관을 나와 버스터미널까지 행진했다. 이날 행사는 대열의 맨 앞에는 경찰순찰차가 호위에 나섰으며 풍물패가 대열을 선도하였다. 모금함을 든 주민들은 부지런히 상가 등을 돌며 모금을 하였고 많은 시민들이 이를 지켜보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뜻 모금에 참여하였다.
대열이 터미널에 이르자 참가자 일동은 주변에서 모금운동과 함께 많은 사람들에게 행사의 의의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했다. 이 자리에서 당진와이즈멘클럽 고영석 회장과 새당진와이즈멘클럽 박순천 회장은 실직자와 북한동포를 위한 메시지를 발표했다.
대열은 마지막으로 시장오거리에 모였으며 이 자리에서 당진·서산인권위원장인 김중회 목사가 대국민선언을 낭독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당진읍의 한 주민은 “같은 교회 신자들과 함께 나오게 되었다”면서 “실직자와 북한동포에게 조그만 힘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하루동안 모금한 금액은 2백98만원으로 실직자와 북한동포를 돕는 데 전액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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