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천면 영탑사와 신평면 망객산 약수터의 지하수에서 배탈, 설사 등을 일으키는 여시니아균이 검출돼 음용수 부적합 판정이 내려졌다. 당진군이 여름철을 맞아 이용자가 많은 군내 약수터 5개소와 공동우물 1개소에 대해 지난 6월 20일과 7월 2일 두차례에 걸쳐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 일반세균외 45개 항목에 대해 검사한 결과 면천면 영탑사와 신평 망객산 약수터의 지하수에서 몸에 해로운 여시니아균이 두차례 모두 검출됐다. 여시니아균은 들짐승, 날짐승의 배설물에 함유되어 있는 세균으로 이 균에 오염된 물을 마실 경우 배탈, 설사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은 두곳의 약수터에 음용수 부적합을 알리는 공고를 붙였으며 장마철이 지난뒤 다시 수질검사를 의뢰해 음용여부를 밝힐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함께 검사를 받은 당진 무시동·행동, 면천 죽동, 순성 비룡 약수터 등 4개소의 지하수는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