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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8.08.17 00:00
  • 호수 236

당진군 사상 최대의 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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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집중호우, 관측사상 최고
산사태로 7명 사망, 5명 부상, 총 피해액 551억

지난 8일 오후부터 군 전지역에 내린 349㎜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7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 당하는 등 12명의 인명피해를 냈으며 당진읍 1천5백여채의 가옥 및 상가가 침수되는 등 약 551억의 피해를 입었다. (군집계)
이번 폭우로 50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고 국도 및 지방도 30개소와 교량 3개가 파손되었으며, 농경지 4천3백25㏊가 침수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당진천 제방 등 27개의 제방이 붕괴돼 하천이 범람하였으며, 용연취수장과 대덕취수장이 침수되고 신평면 망객산의 취수장 심정 1대가 매몰되어 수돗물까지 끊기는 등 주민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
9일 새벽 12시30분경 당진읍 수청리에서 폭우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이익주(41세)씨의 집을 덮쳐 이씨가 숨졌으며, 대호지면 조금리 장용길(84)씨 집 뒷산이 무너지면서 주인 장씨와 부인 조한(80세)씨가 흙더미에 깔려 숨지는 등 산사태로 6명이 숨지고 정재길(48세, 고대면 항곡리)씨 등 5명이 부상을 당했다.
당진읍 시가지가 물에 잠기면서 급히 대피한 주민들은 잇따른 정전과 전화불통으로 칠흑 같이 어두운 밤을 불안에 떨며 뜬눈으로 지새야 했다. 날이 밝으면서 빗줄기가 가늘어지고 물에 잠겼던 시가지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 주민들은 각자 집과 상점으로 돌아와 복구작업에 온힘을 쏟았다.
한편 8일부터 9일까지 내린 비는 당진읍 341㎜, 송악 320㎜, 고대 223㎜,, 송산과 정미 각각 172㎜, 석문 165㎜, 대호지 149㎜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일부 읍면 강우량, 낙뢰로 8월 8일 24:00까지만 파악됨)시간대별 최고 강우량은 8일 밤 11시부터 12시 사이로 한시간 동안 무려 136㎜의 비가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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