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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8.08.17 00:00
  • 호수 236

전국서 도움의 손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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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진료활동, 구호품 답지
상심한 이재민에게 커다란 도움

당진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전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해로 막대한 쓰레기가 시가지 곳곳에 쌓이고 악취가 발생해 전염병 우려가 높아지자 전국 각지의 많은 병원에서 무료진료활동을 통해 인술을 펼쳤다.
가천의대 부속 길병원(이사장 이길녀)은 지난 11일부터 응급의료반을 긴급 투입하여 의료활동을 전개했다. 수해현장에 투입된 응급의료반은 응급의학과, 내과, 외과, 피부과 등 의료진 12명으로 구성돼 진료활동을 했다. 이들은 수해직후 나타나기 쉬운 식중독, 설사 등 소화기 질환과 피부병, 외상 등 각종 질병에 대한 진료를 했으며 장티푸스, 뇌수막염 등 수인성 전염병에 대한 예방접종도 실시했다.
단국대 부속병원도 인치국 기획계장 등 18명으로 구성된 진료팀을 구성해 지난 12일에는 정미면 미호중학교에서, 13일에는 당진초등학교에서 무료진료활동을 했다. 진료팀은 내과, 안과, 소아과, 피부과, 가정의학과, 치과 등 의사 10명과 약사 2명, 간호사 3명, 총괄팀 3명 등 18명으로 구성하여 보건소와 공동 진료활동을 벌였다.
진료팀의 인치국 기획계장은 “수재민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아픔을 함께 하고자 의료활동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순천향병원에서도 김명호 서무과장을 비롯한 30명의 의료팀을 구성해 지난 12일 당진초등학교에서 내과, 피부과, 재활의학과, 소아과, 안과 등의 진료과목 의사들이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한편 한국화력 당진화력건설처(처장 김동수)에서는 수해복구를 위해 많은 인력과 장비를 신속히 투입해 지원활동을 벌였다. 특히 피해정도가 심한 고대면 진관교 부근의 유실된 615호선 지방도 보수공사에 지난 10일부터 연인원 1백여명과 굴삭기, 덤프트럭 등 중장비 50여대를 투입하여 복구작업을 했다. 또한 12일부터는 제방복구, 하천정비, 침수가구 쓰레기 치우기, 유실토사 정리 등을 위해 인력과 굴착장비 등 중장비를 추가로 투입해 수해복구작업을 벌였다.
농협 당진군지부(지부장 김종훈)는 배추 1천포기를 보냈으며, 당진 제일장로교회(목사 김경제)에서 라면 1백 박스를 보내왔고, 서산지검 하용득 검사가 라면 720개와 빵 143개, 우유 130개를 보냈다.
부여군 영농조합(조합장 김인수)에서 단무지 73박스를 보냈고, 부여 장흥사 식품사(사장 이강영)에서 냉면 26박스와 수제비 38박스, 육수 22박스를 보냈다. 동승통상(대표 김덕인)에서 이불 80개와 베개 65개를 보냈으며, (주)코멕스 산업(대표 구자일)에서 고무장갑 1천7백50개를, 천안시 다가동의 이기연씨가 김치한통, 해미읍의 신현욱씨가 라면 10박스를 보냈다.
합덕 대건토건(대표 박광배)과 서해안 고속도로, (주)한강에서 백호우와 덤프트럭 등 중장비를 동원해 시가지 정비작업을 벌였다. 충북 청주의 (주)국보제약(대표 안석원)에서 옥내용 살균제 닥터Q 450통을 보내왔다.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대재해로 큰 고통을 겪는 이재민들에게는 전국 각지의 도움의 손길이 커다란 위안이 되고 있으며 우리사회가 아무리 IMF 한파로 어려움을 겪을지라도 이웃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살아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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