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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 입력 1998.08.17 00:00
  • 호수 236

선진농가 탐방<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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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타리버섯

송악면 부곡리 이성종씨

지하수를 이용한 라디에이터 송풍재배

기존의 수냉식 재배를 대체, 새로운 여름재배법
영농일기 작성, 자신만의 영농방법 개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가장 필요한 자세로 요구되는 덕목일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데 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다 실패하고 좌절하는 모습을 자주 접한 많은 사람들은 더욱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세상 다른 모든 일이 그러하겠지만 농사 역시 시대의 변화를 빠르게 포착하여 그에 맞게 변화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날로 변해가는 소비자의 기호를 고려해야 하며 계절과 일기의 한계를 극복해야만 하는 것이다.
송악면 부곡리의 이성종(42세)씨는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에 의해 시도되었던 방법에 국한하지 않는다. 꾸준한 노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영농방법을 일구어 온 것이다.
이씨의 여름재배 방식은 이제껏 보아왔던 수냉식 재배와는 조금 다른 방식이다. 라디에이터를 이용, 바깥 공기를 지하수로 냉각시켜 재배사안으로 들여보내는 버섯재배는 좥적정한 온도좦를 포인트로 한 새로운 재배방법. 이 재배법은 기존의 수냉식 재배를 대체하여 보급되고 있는데 버섯 성장에 가장 알맞은 온도를 유지하여 수확량을 늘리고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3년전 맨처음 버섯재배를 시작했을 때는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했지만 시일이 지난 후에는 직접 시험을 하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기 시작했다. 특히 ‘흑평’이라는 새로운 품종을 다른 사람들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시도하여 마침내 성공했다고 한다.
이러한 성공에는 17년째 영농일기를 써오고 있는 그의 끊임없는 노력과 정성이 뒷받침된 것이다. 재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람의 속도를 알맞게 조절하는 것인데 이것을 못맞추다 보면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씨는 환풍기 2대를 이용하여 버섯이 아직 작을 때는 작은 환풍기를 이용하고 컸을 때는 큰 환풍기를 이용하여 버섯 성장에 가장 알맞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6월에 모두 1,800㎏을 수확하였으며 2㎏ 한 상자에 평균 17,000원에 출하했다.
이씨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버섯재배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는데 그 이유는 지금까지의 방식을 조금도 개선하지 않고 그대로 답습하기 때문이다”라며 “끊임없는 관찰과 기록을 통해 자신의 것으로 직접 터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무창재배 등 새로운 재배기법을 도입하고 자연상태에 가까운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더욱 고품질의 버섯을 재배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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