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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8.08.31 00:00
  • 호수 238

한보, “국제입찰만이 유일한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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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을 위한 대책회의 열려
수해피해·군 조직개편·석문공단문제 등 거론돼

당진군이 수해 피해액으로 640억원을 상정하였으나 충남도와 정부의 피해조사팀에 의한 실사과정에서 380억원으로 하향조정됐다. 김낙성 군수는 지난 27일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발위원회와 기업인협의회 주최 ‘지역발전을 위한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행정자치부의 담당자와 직접 만나 더이상 깍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군수는 행정기구개편과 관련좀더 과감한 개편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의견에 대해서 “각 실과에 관련된 주민들의 반대로 추진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쓰레기 매립장에 대해서는 해당지역인 송산면 가곡리 주민들과 8개월에 걸친 협의를 하였으나 지금 공사중지 상태에 있다고 하면서 인근 군의 지원에 준하는 정도로 지원이 이루어 지도록 하고 있지만 군수 권한 밖의 요구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김군수는 이어 “현재 수해로 막대한 쓰레기가 발생해 11개의 매립장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더이상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공사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진행된 한보정상화를 위한 추진사항과 대책발표에서 김현욱 국회의원은 “국내에서는 IMF 한파와 구조조정, 대기업 빅딜 등의 사정으로 인해 3∼6조가 소요되는 한보인수를 할 만한 기업이 없다”고 전제하면서 “국제입찰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이 정부 및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라고 말했다.
김의원은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국제입찰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항만, 도로 등 기반시설을 빨리 갖추는 것이 과제라고 하면서 공장의 모든 실무자와 노동력은 당연히 당진주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정부와 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또 매각대금 분배는 금융감독위원회가 채권은행단을 움직여 중소협력업체에 최대한 양보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의원은 또한 석문공단에 대해 언급하며 “SK그룹이 석유화학공단을 석문에 유치하려던 계획을 백지화 했다”고 밝히면서 “대산석유화학단지의 3개사가 생산과잉을 빚고 있는데다 5~6년전만 해도 3조만 투자해도 충분했지만 IMF 이후에는 6조 이상을 투자해야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할 수 있다”며 그룹 쪽에서 오히려 그동안 유치를 반대해온 자신에게 고마워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김대희 개발위원회 부위원장이 2천년 서해대교 개통이후에 예상되는 교통대란 대책에 대해 질의했으며 당진·신평·정미번영회와 시장조합 대표는 수해대책 등에 대한 건의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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