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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8.08.31 00:00
  • 호수 238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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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과 환경 모두 중요, 동시에 발전해야
환경보호감시 국민운동본부 당진군지부 이병욱 창립준비위원장

“현재 당진은 각종 쓰레기가 주변에 방치돼 생존의 위협까지 받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당진군민회관에서 발대식을 치른 환경보호감시 국민운동본부 당진군지부회 이병욱 창립준비위원장은 지역의 환경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당진군은 한국이 겪고 있는 환경문제의 압축적인 축소판이라고 볼 수 있다. 단기간내의 급격한 개발과 경제성장으로 인해 환경에 대해 미처 신경을 못쓴 나머지 그 심각성을 한참 후에야 깨닫게 된다.
이위원장은 환경운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 “사업상 서울에 자주 다니면서 사회단체 및 정치인들과 만날 기회를 갖게되면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다”라고 말한다. 다른 지역의 인물들과 자주 교류하게 되면서 당진이 행정의 사각지대로 행정흐름이 늦고 문화에 대한 정보가 늦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이로인해 환경문제의 심각함에도 이렇다 할 사회단체가 없어 직접 환경운동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당진은 생활쓰레기와 공단개발에 따른 산업쓰레기가 심각하고 병원의 각종 적출물 등 쓰레기가 생활쓰레기와 함께 매립되고 있어 심각한 공해가 야기되고 있다고 이위원장은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지역이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변화하면서 너무나 배금주의가 팽배해져 각종 보상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이제부터라도 더불어 산다는 생각으로 인간 본연의 사고방식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필요할 때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이위원장은 요즘 가장 필요한 사업으로 주민계몽운동을 꼽고 있다. 대대적인 캠페인 전개와 홍보사업, 세미나 등을 통해 주민이 좀더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의식을 갖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이후 사업으로는 현장 및 정책사업, 교육사업, 연대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아직은 초기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되지 않았지만 활동이 좀더 성숙하게 되면 더욱 다채로운 사업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개발과 환경이라는 어려운 문제에 대해 이위원장은 “부존자원이 부족한 국가에서 개발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전제하면서 “환경을 유효적절하게 살린다는 차원으로 개발은 절대적인 중요성을 갖는다”고 말했다.
애로사항으로는 활동을 시작하면서 색깔론을 앞세우며 정치이념 및 임원진에 대한 의심과 의혹을 제기할 때 가장 당혹스러웠다고 한다. 이위원장은 지금까지 많은 사회단체들이 있었으나 당진지역에서는 피부로 느낄만한 활동을 전개한 단체는 없었다고 평가하면서 인맥과 연고 위주의 단체결성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따라서 국민운동본부는 자발적인 회원참여만 받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후 활동과정에서 가시적인 활동이 나타나지 않으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보인다. 빠른 시일안에 현판식과 함께 환경부로부터 특별법인으로 인가받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하는 이위원장은 타 자치단체에서도 환경단체에 대한 자금을 배정하고 있는 만큼 당진군에서도 좀더 적극적으로 환경단체에 자금지원을 했으면 하는 바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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