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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8.09.07 00:00
  • 호수 239

한전 전직원 밤9시부터 비상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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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상황 신속히 파악 복구 ‘척척’
집중호우·낙뢰와 사투 벌이며 응급복구

지난 8월 8일부터 9일까지 밤사이 내린 당진군 유사이래 최대의 집중호우로 곳곳이 침수되고 사고가 잇따르는 혼란의 와중에도 한전 당진지점의 직원들은 위험을 무릅쓴 채 주민들을 감전위험으로부터 구하고 고장난 전기시설을 수리하는 등 헌신적인 노력을 펼쳐 우수한 재난관리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날 한전 당진지점은 밤 9시에 백색비상을 발령하여 전직원이 집에서 대기, 연락을 기다렸으며 관계직원들은 전원회사에 출근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때부터 낙뢰로 인한 변압기 파손이 발생했으며 이에 직원들은 곧장 현장에 출동하여 파손된 전기시설을 수리했다.
집중호우 및 낙뢰피해가 더욱 더 심각해짐에 따라 10시 반경부터 전 기술직 요원들을 집합시켜 현장에 투입했다. 당진 시가지가 침수되면서 지하실에 물이 차 올라 감전의 위험이 계속 신고됨에 따라 직원들은 현장 곳곳으로 출동하여 감전의 위험을 무릅쓰고 전기를 차단했다.
1시경에는 적색비상을 발령하여 전 직원들을 긴급 소집하였으며 이들은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하여 집중호우로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전주에 올라가 감전의 우려가 있는 곳은 전기를 차단하고 파손된 변압기는 수리하는 등 헌신적인 응급 복구활동을 펼쳤다. 수해직후 전 직원들은 이틀 밤을 새며 응급복구에 매달린 끝에 10일까지 거의 모든 가복구를 완료할 수 있었다.
이번 수해로 한전 당진지점은 117대의 변압기가 낙뢰로 파손되었으며 전력설비 1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수많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었으며 원활한 피해복구 작업을 가능케 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한전 당진지점 강병문 노조위원장은 “직원 모두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신속히 복구작업을 마쳤으며, 수해당일은 집중호우를 그대로 맞으면서 낙뢰의 위험을 무릅쓰고 응급복구를 했다”고 말했다.
송능권 배전부장은 “담당간부들이 그날 상황을 지켜보면서 비상을 발령하였으며 한치의 오차도 없이 복구하도록 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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