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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8.09.07 00:00
  • 호수 239

“민원모니터가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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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엽서 나눠준 뒤 제보 크게 늘어

“가로등이 고장난지 오래 됐는데 수리가 안되고 있습니다.”
“도로에 이정표가 없어 불편합니다.”
크고 작은 생활민원들이 요즈음 군청 민원실에 부쩍 많이 접수되고 있다. 바로 당진군이 올해 위촉한 민원모니터들의 활약 때문이다.
당진군이 지난 96년부터 민원발생을 사전에 줄이고 자치행정에 주민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실시해온 민원모니터 제도가 그동안의 부진했던 활동상을 씻고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한달간 민원모니터들이 직접 현장에서 보고 느끼거나 또는 이웃 주민들로부터 접수받아 당진군에 제보한 민원은 모두 28건으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석달간 단 11건만이 접수됐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는 군이 모니터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8월부터 제보용 우편엽서를 1인당 30매씩 나눠준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는데 모니터들이 언제든지 생활불편사항을 엽서에 적어 우체통에 넣기만 하면 되므로 제보량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
민원실에서는 요즈음 고유의 업무보다 모니터들의 엽서를 받고 관련부서에 넘겨주고 처리사항을 확인하는 업무로 더 바쁜 지경이라고 한다.
민원처리계 담당자 이운영씨는 “공무원들이 미처 챙겨보지 못한 다양한 생활민원이 많이 접수되고 있다”며 “접수된 민원은 해당부서에서 일주일이내 처리결과를 통보해주고 있으며 예산의 뒷받침이 필요한 민원은 이후 계획을 자세히 알려줘 궁금증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 제보내용 중에는 주민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도 종종 있어 자치의식이 아쉬울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당진군은 모니터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우편엽서 배부외에 모니터들의 집앞에 「생활불편신고의 집」 표찰을 달아 놓고 운영하고 있다. 또 이후에는 우수모니터에 대한 표창과 간담회 및 평가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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