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라는 커다란 위기를 극복하는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어느 면을 보나 부족함이 없이 먼저 준비를 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도 없을 것이다. 시가지로부터 떨어져 숲으로 둘러쌓인 한적한 곳에 위치한 백암가든은 주위의 풍경과 어울어져 그윽한 정취를 느끼게 한다. 이러한 곳에서 기능자격증을 갖춘 조리사가 정성껏 만든 오리탕과 백숙은 나른한 여름날에 절로 입맛을 돋게 할 것이다. 백암가든의 주메뉴인 오리요리는 싱싱한 오리고기에 5가지 한약재료를 넣고 조리하여 특히 중년층의 성인병 예방과 노폐물 제거에 좋다고 한다. 또한 닭요리도 순수 토종닭을 사용하여 풍부한 맛과 영양을 제공한다. 주인 박수은(42세)씨는 “저렴한 가격에 많은 손님들이 즐겨 찾도록 하고 있다”고 말한다. 때가 때인만큼 거의 모든 메뉴에 대한 가격인하를 통해 손님들이 부담없이 찾도록 하고 있으며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주문한 손님에게는 냉면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 외에도 운치와 주차편리 때문에 각종 회의나 모임이 이곳에서 진행되곤 한다. 전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오리탕과 백숙은 한 마리에 2만원, 토종닭 또한 2만원이다. 돼지갈비는 5천원, 생등심·생갈비 등은 1만2천원이다. 모든 업소들이 어렵겠지만 가격을 비롯해 많은 신경을 썼기 때문에 경기영향은 그리 많이 받지 않는다고 한다. 박씨는 “다행히도 IMF로 인한 타격은 크지 않으며 각종 단체에서 자주 찾아주어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백암가든은 당진읍 옥돌고개(가정복지회관 가는 길) 입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