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유림 3백여명은 지난 5일 당진읍 유림회관에서 동성동본 금혼법 개정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당진향교(전교 김준환)의 주관으로 치러진 이날 궐기대회에서 유림들은 성명서와 윤리선언문 낭독, 결의문 채택을 통해 정부에 동성동본 금혼법 개정 움직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김준환 전교는 대회사에서 “동성동본 금혼법의 개정은 조상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가족질서를 파괴하고 나아가 사회·국가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민생문제가 산적해 있는 이때 국민의 의사를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채 진행되는 동성동본 금혼법 개정은 필히 국민의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전교는 또 “오늘의 사태가 있기 까지는 유림들의 책임도 크다”며 “동성동본 금혼법 개정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행사후 구호를 외치며 당진읍내 시가지를 행진한 뒤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