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회원들이 주를 이루던 적십자 봉사활동에 남성들이 뛰어들었다. 적십자 당진지구협의회(회장 강천)는 지난 23일 군민회관에서 적십자 기동봉사회(회장 이병섭)와 아마무선봉사회(회장 안길훈) 발대식을 갖고 각종 재난시 구호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결의했다. 이날 발족한 기동봉사회와 아마무선봉사회원들은 지난 8월 물난리 때 어려운 여건속에서 구호활동을 벌이던 여성회원들을 목격하고 기동성있게 움직이는 남성조직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여러차례 논의 끝에 이날 정식 발족하기에 이르렀다. 16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기동봉사회는 차량을 이용한 봉사활동을, 아마무선봉사회는 한국아마추어연맹 소속 아마무선사 15명이 참여해 신속한 구호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동봉사회 이병섭 회장은 “지난 수해 때 여성적십자 회원들이 구호활동에 적극 나서는 것을 보고 남자로서 봉사할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끝에 봉사회를 조직하게 됐다”며 “인간존중의 적십자 정신에 입각해 봉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을 기해 합덕봉사회(회장 박범순)에서는 수해를 입은 주민 5명에게 1백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