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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8.10.19 00:00
  • 호수 245

신축건물 임대 거의 안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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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건물 속속 준공, 경기얼어 임대안돼
임대료 하락폭 더딘 것도 원인

군내에 신축건물이 속속 들어서고 있음에도 임대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텅빈 점포와 사무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임대부진의 주원인은 이전의 개발붐으로 인해 신축건물은 갑자기 늘어났으나 공사도중 IMF 한파를 만나는 바람에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경제위기로 경기가 잔뜩 움츠러든데다 각 은행들이 자기자본비율(BIS)을 맞추기 위해 대출을 꺼리는 것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임대부진이 곧 당진의 경기를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반면에 그동안 지나치게 올랐던 당진군내 임대료의 하락폭이 너무 완만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는 주민들도 있다.
당진읍의 ㅂ공인중개사에서는 “최근 세워진 몇몇 건물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임대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경기탓도 있겠지만 비싼 임대료 때문인지 좀처럼 문의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신평면의 ㅇ공인중개사는 “매물은 나오고 있는데 찾는 사람이 없다”며 “가장 크게는 경기영향이겠지만 예전의 개발로 인한 높은 임대료가 눈에 띨 정도까지 내려가지 않는 것도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대가 안되고 있다는 사실은 은행으로부터 많은 대출을 받아 건물을 지은 소유주가 자금을 원활히 돌리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는 것.
당진읍의 신축건물인 ㅈ빌딩의 김모사장은 “하루에 한두명씩 둘러보고 가기는 하는데 좀처럼 임대가 나가지 않는다”며 “지하1층, 지상7층 건물 중 4개층만 임대가 나갔다”고 말했다.
당진읍의 또 다른 신축건물인 ㅇ빌딩 또한 화려해 보이는 건물과는 달리 임대가 되지 않아 건물주의 애를 태우고 있다. 이 건물의 한 관계자는 “경기영향으로 분양·임대 모두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지하 1층, 지상 10층짜리 건물이 절반정도가 텅빈 상태로 있다”고 말했다.
당진군 종합민원실에서는 “경기침체로 인해 전반적으로 부동산이 거래정지 상태에 있다”고 하면서 “임대료 등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나 서해안 고속도로 등 개발 잠재성 때문에 완만한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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