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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8.10.26 00:00
  • 호수 246

도민체전 종합 2위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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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군 선수단 3년 연속 종합 4위 벽 일시에 무너뜨려
배구·테니스 우승, 씨름·궁도 준우승

당진군 선수단의 투지는 4천만 충남도민을 놀라게 했다. 지난 15일부터 3일간 공주시에서 열린 제50회 충남도민체전에서 당진군은 3년 연속 종합 4위라는 기록을 일시에 깨고 개군이래 처음으로 종합 2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특히 이번 쾌거는 IMF와 한보사태, 사상 최악의 수해라는 온갖 역경 속에서 ‘쟁취’해 낸 승리라는 점에서 선수단 뿐만 아니라 13만 당진군민의 오랜 체증을 씻어주는 청량제가 되고 있다.
당진군 선수단은 배구와 테니스에서 종합 1위를 마크했으며, 씨름·궁도 종합 2위, 탁구·축구가 종합 3위를 기록, 총점 173점으로 ‘만년 우승팀’인 천안시와 12점차로 종합 2위에 올랐다.
배구는 남녀팀 모두가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 지난해 준우승에서 종합 1위로 단숨에 뛰어 올랐으며, 테니스는 여자 1위, 남자 3위의 전적으로 2연패 업적을 이뤄냈다.
특히 상위권에 든 종목 대부분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종목임에 반해 매년 예선탈락으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탁구가 당당히 종합 3위에 오르는 이변을 낳았다.
지난해 3위를 기록한 궁도가 한단계 올랐으며, 씨름은 준우승 자리를 지켜냈다.
과거 2연패 위업을 되찾겠다는 각오로 체전에 임한 축구는 초반부터 강팀인 연기·논산과 맞붙는 등 대진운이 따라주지 않은데다 선수부상까지 겹쳐 올해도 종합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육상과 볼링, 게이트볼, 수영, 태권도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개최지의 잇점을 안고 있던 공주시를 비롯, 쟁쟁한 ‘시’팀들을 물리치고 목표했던 종합 3위를 훌쩍 뛰어넘어 준우승을 거머쥔 당진군 선수단은 종목별 순위를 가리기에 앞서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특유의 응집력과 투지를 유감없이 발휘, 시름에 잠겨있던 당진군민에게 모처럼의 낭보를 전해준 전령사들로 그 공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특히 경기에 출전한 타 시·군 선수들조차도 당진선수들의 괄목할만한 성장과 단합력에 주목했으며 관전하던 도민들도 어느 시·군보다 어려운 처지어 놓인 당진임에도 투지를 불사르는 모습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고 체육회 관계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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