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돼지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군내 양돈농가들이 울상이다. 당진군 산림축산과에 따르면 10월 20일자 산지 돼지값은 100㎏ 15만5천원으로 근당 93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가격은 최고 20만1천원대를 기록했던 지난 3월달에 비해 30% 가까이 떨어진 가격으로 손익분기점인 18만원대를 크게 밑돌고 있다. 이같이 돼지값이 폭락하는 것은 경기불황으로 소비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마릿수는 전국적으로 7백~7백3여만두로 적정 두수인 6백50만두를 웃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 군내 마릿수도 6월말 17만두에서 9월말 현재 18만두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군 축산담당 구자순씨는 “그나마 50~60%까지 치솟았던 사료값이 환율이 내리면서 조금씩 인하돼 양돈농가들이 간신히 버티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금처럼 소비둔화현상이 풀리지 않는다면 양돈농가들이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