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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8.11.02 00:00
  • 호수 247

학교운영비 삭감돼 어려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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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6%, 중학교 14% 줄어
일선 교사 “교육의 질 떨어질수도” 우려

계속된 경제난으로 각급 기관 및 공공기구의 예산이 대폭 축소된 가운데 각 학교의 기본 운영비 역시 상당액이 삭감되어 일선 학교 교사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당진교육청에 따르면 98년도 각급 학교의 기본운영비는 학교·학급·학생당 기본경비와 특수학급 운영비, 실험재료비 등으로 유치원에 1억9천만원, 초등학교 16억원3천만원, 중학교 3억5천만원 등 21억6천만원이 배부될 계획이었다. 이러한 운영비 지급의 기준은 일정 학급수를 기준으로 한 학교당 경비 2천1백만원, 학급당 경비 1백82만원, 학생당 경비 6천원 등에 의거하여 산출된 것이다.
그러나 국가의 재정위기로 인해 교육부문도 절감예산이 편성되어 기본운영비의 10%가 삭감된 3억8천만원과 국회공전에 따른 제1회 추가경정예산의 지연에 의해 학교·학급·학생당 경비 유보금 9천만원을 감액하고 연도말 세입감소에 대비하여 4/4분기 운영비 지급 예정액의 30%인 1억원을 감액했다.
이에 따라 98년도 학교기본운영비는 97년도에 비해 초등학교 16%, 중학교는 14% 상당의 금액이 삭감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교육청에서는 “각 학교별 예산절감 계획의 실질적인 추진 및 예산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교장단 회의 및 회계실무자 교육시 주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운영비의 대폭적인 삭감으로 인해 각 학교에서는 교육업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ㄷ초등학교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20%가 삭감되었고 ㅅ초등학교는 22%가 삭감·지급됐다. 이로 인해 일선 학교에서는 각종 소모성 경비와 물품을 최대한 줄이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다.
기지초등학교에서는 “운영비의 삭감으로 인해 각종 물품을 절약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교사들의 출장비 등 각종 여비도 이전의 70% 정도밖에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당진중학교 대호지분교의 한 교사는 “운영비의 삭감으로 학내 작품전시회, 체육대회 행사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연수비의 경우는 무려 60%가 감액됐다”며 “컴퓨터 기자재는 CD-ROM 등 각종 부수적 장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자칫 교육의 질이 낮아지지 않을까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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