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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8.11.02 00:00
  • 호수 247

동거부부 6쌍 합동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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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복지회관에서, 적십자봉사회 주관
신부화장·혼수용품 등 각계서 후원 잇따라

지난 10월 29일 가정복지회관에서는 그 동안 부부의 연을 맺고 살아가면서도 경제적 이유 등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6쌍의 부부가 합동결혼식을 올려 참석자들의 뜨거운 축복을 받았다.
석문면 삼봉리에 사는 박종운·김명옥 부부와 정미면 천의리에 사는 백수진·이숙자 부부 등 6쌍의 부부는 이날 결혼식을 통해 서로간의 변치않는 사랑과 신뢰를 하객들에게 약속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서로의 존재를 위안삼아 역경을 헤쳐왔던 이들 부부는 오랜 만남과 사랑 끝에 뒤늦게 화촉을 밝히게 되었다.
대한적십자사 당진읍봉사회(회장 한화자)가 주관하고 당진군이 후원해 성사된 이번 합동결혼식에서는 이들 6쌍의 부부가 나란히 선 가운데 이병하 신성대 이사장이 주례를 보았다.
이 이사장은 주례사에서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 다툼과 갈등이 있었겠지만 이제 결혼식을 계기로 모든 것을 잊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6쌍의 부부가 결혼서약을 마치고 퇴장할 때 그동안 이들의 모습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지켜봐야 했던 주위의 많은 이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함께 뜨거운 축복의 마음을 전했다.
이들 부부에게는 당진군과 군의회에서 한복과 은수저를 선물하는 등 각 기관·사회단체에서 풍성한 결혼선물을 준비했다. 또한 손수연미용실과 산호미용실, 세리미용실 등에서 신부화장과 드레스를 무료로 제공하였고, 제일사진관과 태양당 등 많은 업소에서도 혼수용품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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