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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8.11.09 00:00
  • 호수 248

난지도 청소년수련원 매년 3억씩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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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이후 해마다 늘어, 올해 인원감축으로 그나마 적자폭 감소
“민영화 등 획기적 대책필요”

당진군이 지난 94년부터 설립, 운영하고 있는 난지도 청소년수련원이 개소 이후 매년 평균 3억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나 열악한 군재정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당진군이 제60회 당진군의회 임시회에 보고한 군정 답변자료에 따르면 지난 94년 개소한 난지도 청소년 수련마을이 개소 당해년도에 숙박료, 도선료 등 총 수입이 8천768만원에 그치는데 반해 인건비, 운영비 등 지출이 1억8천7백88만원에 달해 1억7천9백만원의 적자를 낸데 이어 95년 3억7천4백만원, 96년 3억9천4백만원, 97년 3억2천만원, 98년(10월말 현재) 2억2백만원의 적자를 내는 등 개소 이후 연평균 2억9천여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가장 많은 적자를 낸 96년도에는 전년대비 이용객이 3배 이상으로 늘었음에도 선박수리비 등의 지출요인이 발생, 적자폭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8년도에 들어 2억원대로 적자폭이 줄긴했으나 조직개편을 앞두고 올초 사무관급 1명을 포함, 관리인원을 종전 12명에서 9명으로 줄여 인건비 지출이 감소됐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성옥(석문) 군의원은 “올들어서 9천만원의 수입이 있었으나 이는 책정된 총예산액 4억2천6백만원의 1/4수준에도 못미치는 실정으로 매년 막대한 군예산을 축낼 수밖에 없다”며 “만성적인 적자로 일관돼온 청소년수련원 운영을 군 경영수익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민영화 시키든지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백의원은 “수련원에서 운항하는 도선 충남 701호는 연 운영비만도 3천만원에 이르고 있으나 여름 한철을 빼곤 거의 운항실적이 없다”며 “민간인 소유 유람선도 남아도는 판에 굳이 적자를 감수하면서 도선을 운영해야 하는지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화공보실 신계호 실장은 “1차 조직개편 때 민영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했으나 적자폭이 큰 상태에서 민영화 할 경우 그만큼 보조를 해주어야 한다”며 “우선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구내식당 직영, 매점을 이용한 지역특산물 판매 등 수입증대를 도모하고 소규모 가족단위 대상의 해상활동 프로그램을 중점 개발하여 이용을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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