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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8.11.09 00:00
  • 호수 248

□군의회 현장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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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님은 몇년생이신가요?”

군정질문 첫날부터 터져나온 군 조직개편인사에 대한 군의원들의 질의는 초반부터 답변에 나선 김흥성 자치행정과장을 곤혹스럽게 했다.
공방의 핵심은 40년생 사무관의 정리문제였고, 공교롭게도 김흥성 과장 본인이 바로 40년생이었기 때문.
이종백 군의원은 “대기발령은 고령자, 선승진자 순으로 대기되어야 하는데 40년생 사무관은 그냥두고 43년생이 대기발령된 원인에 대해 소상히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김천환 의원은 “40년생에게 보직주었으면 정년이 몇개월 남지 않은 39년생에게도 주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흥성 과장은 “고령자, 선승진자순 대기발령이 원칙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경력있는 공무원의 일시 퇴직으로 인한 공동화 현상을 막고 서로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이뤄진 인사”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조조정의 기준이 무엇이었는지 끝내 애매한 답변으로 일관하자 급기야 이덕연 군의원이 “39년생은 무시당했고 40년생은 특수한 자리라고 외부에서 보고 있다”며 “6개월 남겨두고 후배들 앞에서 멋지게 대기발령 받을 수 없었으냐”며 “인사책임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직격탄.
결국 김흥성 과장이 “본인의 입장에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하자 이의원은 속시원한 답변을 하지 못하는 이유를 확인이라도 하겠다는 듯 “그럼 과장님은 몇년생이냐”고 ‘잔혹한’ 질문을 던지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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