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단보당 쌀수확량에서 전국1위를 차지했다. 농림부가 지난 5일 발표한 ’98 쌀생산 실수확량 집계에 따르면 당진군은 전체 벼 재배면적 21,405㏊에서 모두 83만2천석을 생산, 목표량 74만6천석보다 8만6천석을 더 생산했으며 10a당 생산량은 560㎏으로 계획보다 50㎏을 더 생산해 전국 최고 단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유례없는 대풍으로 단보당 597㎏을 생산, 역시 전국1위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떨어진 수치이나 불규칙한 기상여건과 지난 8월의 집중호우, 태풍 등 악조건을 극복하고 이뤄낸 성과로 군민들에게 쌀 생산군으로서의 자긍심을 안겨주고 있다. 전국1위 수확량이라는 기록을 달성하는데에는 8월하순 이후 기상이 회복돼 후기작황이 양호했으며 태풍의 영향으로 쓰러진 벼를 일으키고 베는데 전군민이 한마음으로 일손돕기에 참여하는 등 땀과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군에서는 일찍부터 다수확품종의 보급에 힘쓰는 한편 적기 병해충방제와 지력보강에도 노력하는 등 당진쌀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힘써왔다. 한편 군은 쌀생산량 증산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손쉽게 당진쌀을 구입할 수 있도록 포장재를 개선, 4㎏·5㎏ 등 소포장 상표를 등록하는 한편 서울, 인천, 대전 등 전국 주요도시 농협판매망을 통한 대도시 판매거래처가 280여개소에 이르는 등 판매망 확충에도 주력해 당진쌀이 명실상부한 전국 최우수 농산물로 자리잡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