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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7.01.27 00:00
  • 호수 159

마을노인 60여명에 경로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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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곡리 행운가든 한천순씨

【고대】 고대면 항곡리에서 가든을 운영하는 한천순(57세, 여)씨가 마을노인들에게 푸짐한 경로잔치를 베풀어 화제다.
당진서 식당을 운영하다 얼마전 항곡리로 이사온 한씨는 지난 17일 노인회(회장 김연옥, 84세)에서 총회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회의를 마친 노인 60여분을 가든으로 초청해 로스고기와 술, 음료수등 푸짐한 음식과 점심을 대접했다.
모처럼의 경노잔치에 흥이 오른 노인들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잠시나마 무료함을 잊고 마음껏 겨울 한낮을 즐겼다.
노인들에게 이처럼 좋은 자리를 마련해준 한천순씨는 그러나 이 소식이 알려진 것을 퍽 부끄러워하며 “같은 마을에 살게 돼 인사도 할 겸해서 점심한끼 대접해 드린 것 뿐”이라며 겸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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