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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합심하여 지역경제를 살리자

한보철강 부도사태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부도덕한 기업인과 정치가가 합작하여 만든 역사상 가장 추악하고 대규모적인 사건이다. 정경유착으로 사건이 터질 때마다 국민들은 천문학적인 숫자의 돈을 몇몇 사람이 주물렀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삶의 의욕을 잃는다.
돌아가는 꼴로 보아 전모가 명확히 밝혀질 것 같지는 않고 몇몇 은행장과 조무라기 정치인이 희생양이 되어 세월의 저편에 묻히지 않을까. 국가 백년대계와 유사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국민은 고대하고 있다.
국가경제는 점차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고용이 감소하고 수출은 둔화되고 있는데 오히려 물가는 오른다. 경기는 순환하는 것이므로 불경기가 있으면 호경기도 있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경제가 빠른 시일내에 호전될 기미는 전혀 없어 보인다. 이런 와중에 한보사태가 터져 국민들을 더욱 우울하게 한다.
한보 부도로 가장 큰 피해를 당하는 것은 당진의 기업들과 군민이다. 당진에서 한보와 전혀 무관한 기업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한보는 지역경제에 깊숙히 개입되어 있다. 많은 기업이 협력업체로 참여하거나 직간접으로 연관이 있어 한보사태에 초연할 수 없는 실정이다.
협력업체는 물론 당진의 여러 기업들이 연쇄부도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한보철강에 근무하는 직원과 협력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음식점과 유흥업소가 속속 문을 닫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걱정하고 방관할 수만은 없다. 민관이 모두 합심하여 이 난국을 슬기롭게 타개하고 지역경제를 되살려야 한다. 당진지역의 민간기구인 기업인협의회와 개발위원회는 3자 인수든 법정관리든 한보철강 당진공장이 하루빨리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 지원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당진군과 충청남도에서도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정부에서는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자금지원을 늘려나갈 것임을 거듭 밝히고 있다. 지원이 업체는 물론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가시화 되어야 한다. 그래서 지역경제가 예전 모습으로 되돌아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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