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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 입력 1997.02.24 00:00
  • 호수 163

’97 문화유산의 해 -특집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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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의 문화재짟
화려한 연꽃대좌 여성미 ‘물씬’
영탑사 금동삼존불-국가지정보물

국가지정보물 409호인 영탑사 금동삼존불은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귀중한 문
화재이다.
화려한 연꽃대좌위에 30cm도 채 안되는 조그마한 본존불과 2구의 협시보살이 좌우에 나란
히 위치하고 있다. 가만히 내리 뜬눈과 오무린 작은 입이 여성스러운 인상을 풍기고 있다.
특히 눈여겨 볼 것은 본존불의 수인(손모양)으로 왼손이 오른손 검지를 움켜쥐고 있는데
이러한 형상은 일반적인 불상과 반대의 수인으로 불국사에 있는 금동비로사나물과 비슷하
다.
삼존불은 크기가 작아 법당에 모셔두었던 것이 아니라 개인집이나 스님이 메고 다녔던 호
신불이 아니었겠느냐는 추측도 있다. 이와 아울러 이 삼존불이 본래부터 영탑사에 안치되어
있던 것인지, 외부로부터 흘러들어온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많다.
연결된 연꽃대좌에 삼존불을 한꺼번에 모신 것이 특이한 형태로 1964년 보물로 지정되었
다.
그러나 이 삼존불은 현재 1년에 단 하루 4월 초파일날에만 영탑사에서 일반 신도들과 대면
을 한다. 세번이나 도난을 당했던 비운의 과거 때문에 지금은 면천파출소 무기고에서 세월
을 잊은 채 ‘귀향살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재 보호각 명목으로 도비지원을 받아 대웅전이 지어졌건만 어찌된 영문인지 아직도 빛
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밝은 곳으로 모셔야 하지 않느냐는 신도들의 여론이 높다.

도움말:윤성의(면천우체국장), 당진군 문화재 대장
사 진:안승환(한터우리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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