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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7.02.24 00:00
  • 호수 163

지상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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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화력 반대 투쟁위

각종 공단입주로 지역환경 파괴되는데
세번째 화력발전소 용납할 수 없다

1. LG화력 반대투쟁위의 결성목적은?
-지역의 자연환경이 점차 공단입주로 인해 파괴되고 있고 또 행담섬이 전국적인 관광지로
꾸며지고 있는데 행담섬에서 바로 보이는 장소에 화력발전소를 세운다는 것은 지역주민들
사이에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기에 투쟁위가 결성되었다. 또한 당진화력발전소에서 전
기를 끌어다 쓸 수도 있는데 당진화력ㆍ한보화력에 이어 또다시 당진에 화력발전소를 설립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2. 조직구성은 어떻게 되어있나?
-송악면 29개리 이장단과 13명의 개발위원을 비롯 각 부락마다 투쟁위원이 구성되어 있다.
현재 송악면 개발위원장(김천환)이 투쟁위원장을 맡고 있고 13명의 개발위원들이 부위원장
으로 구성되었으며 송악면의 이장단이 투쟁위원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펴고 있다. 또한 신평
면 매산리, 부수리, 한정리에서도 이장단을 중심으로 한 투쟁위원들이 함께 동참할 예정이
다.

3.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현재 각 ‘리’별로 3,400호의 송악주민들을 대상으로 반대서명을 받고 있으며 서명이 마
무리되면 통상부장관에게 건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 LNG복합화력에 대해 보다더 전문
적인 지식을 알고자 경기도 일원에 있는 발전소를 견학할 예정으로 있다.
발전소와 주위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우리도 좀 알고 반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발전소
견학이 끝나면 지역주민들을 직접 방문해 실상을 알리고 주민들의 의견도 들어볼 계획이다.
또한 부곡공단에 들어올 계획으로 있는 「LG화학」이 구체적으로 어떤 품목인지도 밝혀야
한다.

4. LG화력에서 LNG를 원료로 사용한다고 밝히고 있는데 어떤 피해가 예상되는가?
-LG화력이 LNG만을 원료로 사용한다면 큰 걱정은 없다고 본다. LNG만큼은 공해가 없다
는 것이 인정이 된다. 그러나 복합화력인 만큼 그로인해 예상되는 피해는 클 것으로 보는
것이다.

5. LG에서 보상및 지역협력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온다면 협상할 용의가 있는가?
-화력발전소 계획으로 인해 주민들의 어업권이 박탈되고 생활권을 잃어버리게 된다. 주위
에 많은 피해를 낳게 되는데 지역에 몇가지 지원을 해준다고 해서 주민들이 반가워할 것으
로 보지는 않는다.

6. LG화력과 관련, 당진군과 협의하고 있는가? 또한 당진군에서 건축허가를 내줄 경우 어떻
게 대처하겠는가
-군과 협의하고 있는 내용은 전혀없다. 이렇게 지역주민들이 반대를 하고 있는데 군에서
허가를 내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현재도 민선자치시대에 행정이 나서서 주민들의 의견
을 살피고 피해가 있는 공해발전소는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 LNG복합화력에 대해서 군에서도 별다른 지식이 없는 것 같다. 군에 대한 이득도 없
는 상태이고 또 지역발전에 별다른 도움도 주지 못하는 LNG복합 화력발전소는 군에서 먼
저 나서서 반대해야 한다.

7. 투쟁위활동에 대해 주민들 사이에 이견은 없는가?
-설명회를 원천봉쇄한 부분에 대해 몇명의 주민들은 ‘한번 들어보지’하는 생각도 있는
것 같다. 그 이외에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끝까지 반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8. 석문공단ㆍ한보화력 반대투쟁위와 연대할 계획이 있는가?
-석문공단ㆍ한보화력 반대투쟁위에서 협조를 해주겠다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

9. 투쟁위 활동이 보상이권을 노린 것이라는 일부 시각이 있다. 이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
는가?
-그것은 LG측과 일부 송악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주민들의 의견이다. 만일 보상을 의식했
다면 처음부터 협상을 하지 왜 설명회 원천봉쇄를 하는 등의 행동을 했겠는가? 자연과 동물
과 사람에게 주는 피해를 그 어떤 보상에 비할 수 있는가? 생존권 문제이기 때문에 원천봉
쇄도 불사하는 것이다.

10. 당진군과 당진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LG복합 화력발전소가 송악면에 세워지지만 당진군 전체에 간접적인 피해가 있을 것이라
고 본다. 그러므로 당진군민 모두 힘을 합쳐 반대에 동참해줬으면 한다. 지역이 살아남기 위
해서는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또 군에서도 지역주민의 의견을 바르게 이해하고 주민
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 당진은 옛부터 복된땅으로 인정받았다. 살
기좋은 땅이 공해로 인해 사람도 식물도 동물도 살 수 없게 된다면 앞으로 후손들에게 어떤
얼굴로 대할 수 있겠는가. LG복합화력발전소 반대투쟁위는 화력발전 뿐 아니라 송악에 들
어오는 공단에 대해 사전심의를 하는 「공해문제 투쟁위」로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나갈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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