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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7.03.31 00:00
  • 호수 168

내년 정년앞둔 당진감리교회 박 흥 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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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간 선행의 특권 누렸죠”

“선행이야말로 종교인의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목사생활 31년은 바로 이 특권을 마음껏 누린 시간이었습니다.”
31년이라는 긴 세월을 당진감리교회 담임목사로 지내온 박흥교(70세) 목사가 내년 3월로 다가온 정년퇴임을 앞두고 감회에 젖었다.
“저의 목회는 한마디로 균형과 공정성에 바탕을 둔 것입니다. 수천명에 이르는 교인가족을 데리고 오늘에 이르기까지는 그들의 다양성을 하나의 공통원리로 이끌어내는 계통성이 가장 중요했지요. 어느 의견에도 편중되지 않고 하나님의 원리에 충실해 왔습니다.”
이러한 원리가 바로 오늘의 당진감리교회를 있게 했다고 박목사는 말한다. 그리고 그것은 31년째 변함없이 경찰서 경목실장을 맡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사회적으로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주일이면 새벽예배와 두세번씩 거듭되는 예배를 집도하고 베델성서학교 강의까지 도맡아 마지막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박목사의 모습이 마치 성스러운 청년처럼 보인다.
그러나 경륜이 경륜인지라 주일 오후시간 잠깐을 빼고나면 만나보기조차 어려울만큼 대외적으로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긴 세월동안 당진감리교회에서는 8개의 교회가 분리되어 새출발을 했다. 지금은 50개에 이르는 소속 선교회와 부설 당진어린이집까지 생겨났다.
60년 넘게 해오고 있는 냉수마찰과 하루 네시간 수면은 ‘심는대로 거둔다’는 진리를 믿고 남보다 3배이상 부지런히 달려온 박흥교 목사의 하나님의 종이 되는 남다른 비결이자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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